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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환자… 사상 최악 독감대란 현실화

내년 ‘B형 독감’ 확산 분석 긴장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42% 늘어
노약자 중심 접종부터 해야 시급

독감환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면서 ‘조기방학’ 등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악의 독감대란이 현실화되면서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올 연말 ‘A형 독감’에 이어 내년 초 ‘B형 독감’이 확산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보건당국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제51주(12월11일∼12월17일) 기준 초·중·고교 학생연령인 7∼18세의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 당 153명으로 집계돼 전주보다 42%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행하는 독감은 A형으로 불리는 H3N2로 기침과 고열, 근육통을 동반하면서 보건당국은 48시간 이내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먹어야 한다고 권고하는가 하면 교육당국도 조기방학 등에 나섰지만 독감의 기세는 여전한 상태다.

실제 성탄절 연휴인 지난 주말에도 병원들은 밀려드는 독감 환자들로 북새통을 겪는 상태였고, 독감의 경우 아이가 걸리면 부모 등 온 가족으로 전염되는 경우가 많아 가족 단위 환자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더 늦기 전에 노약자를 중심으로 시급한 접종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겨울철 A형 독감이 지나간 다음 봄철에 유행하는 B형 독감 환자가 벌써부터 독감 환자 10명 중 1명꼴로 나오면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 내과 전문의는 “A형 독감 유행 후 잠잠해지면 B형 독감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A형에 비해서 B형은 증상이 가볍긴 하지만 예방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이라도 A형과 B형 백신을 모두 맞는게 낫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는 다음 주를 독감 유행의 고비로 보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예방접종과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손정은기자 son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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