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코로나19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대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8906명의 확진자가 누적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201명, 해외 유입 14명이다.
전국 신규 확진자 수도 이날 0시 기준 682명 늘면서 이틀 연속 700명 선에 달하고 있다. 누적 4만98명이 됐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2.5단계로 격상하면서 선제적 검사 확대, 병상 확충 등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확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그러면서 도내 일일 확진자 수가 8일과 9일 이틀 동안 200명을 넘으면서 자신이 치료받을 병상을 자택에서 기다리는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날 신규 확진자 중 91.6%인 197명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배정받지 못했다. 도내에서 전날(282명)보다 59명 늘어난 341명의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택 대기 확진자 누적치는 지난 7일 366명에서 8일 396명, 9일 282명, 이날 341명으로 300명 선을 오르내리길 반복하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상 가동률은 전날(89.9%)과 비슷한 수준인 89.5%로, 사실상 포화 상태다.
남아 있는 중증환자 가용 병상은 2개 뿐이다. 전날 5개보다 3개가 줄었다.
생활치료센터 4곳 가동률도 전날(78.3%)보다 82.4%로 높아졌다.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수원에서 19명, 고양 1명, 성남 1명 등 21명이 추가 확인돼 도내에서 60명의 확진자로 누적됐다.
지난 5일 발생한 군포시 과자제조업체 관련 확진자는 4명이 추가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30명이 됐다.
이 밖에 고양 요양원 3명(누적 59명), 양평 개군면 관련 2명(누적 62명), 연천 군부대 관련 1명(누적 83명), 부천 대학병원 관련 2명(누적 27명), 서울 강서구 댄스학원 관련 1명(누적 29명) 등이 각각 추가 확진됐다.
또 도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못한 소규모 n차 감염 사례 129명,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36명이며, 도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도 3명이 추가(누적 130명)됐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