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실업육상 최강자를 가리는 ‘2023 용인 한국실업육상연맹(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챔피언십대회’가 21일부터 3일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올 시즌 실업육상 최강자를 뽑는 이번 대회에는 전북 익산, 경북 예천, 전남 나주 등에서 열린 KTFL 시리즈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한 남녀 350여명이 출전한다.
한국실업육상연맹(KTFL)이 주최하고 경기도육상연맹과 용인시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4회 전국시도대항 육상경기대회 경기도선발전’과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 선발전’이 함께 치러져 학생 선수 600여명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2023년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여자 100m 김다은(가평군청)이 다시한번 시상대 맨 위에 올라 전관왕을 차지하느냐다.
올해 실업 2년 차인 김다은은 3월 익산 KTFL 시리즈 1차 대회를 시작으로 5월 KBS배와 예천 KTFL 2차 대회, 6월 전국육상경기선수권, 7월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KBS배 대회에서 11초73으로 개인 최고기록을 갈아치운 김다은은 11초7 대를 넘어 11초6대를 기록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선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여자 100m 허들에서는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조은주(용인시청)와 류나희(안산시청)가 우승 경쟁을 벌인다.
조은주는 익산 KTFL 1차 대회와 KBS배, 나주 KTFL 3차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류나희는 예천 KTFL 1차 대회와 전국육상경기선수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란히 3번씩 정상을 밟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 100m 허들 최강자가 가려지게 된다.
남자 1600m 계주에서는 올 시즌 4관왕을 차지한 과천시청의 아성에 포천시청, 화성시청, 국군체육부대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서재영, 김윤재, 최민기, 최동백을 팀을 꾸린 과천시청은 지난 5월 KBS배를 시작으로 예천 KTFL 2차 대회, 6월 나주 KTFL 3차 대회, 7월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까지 시즌 4관왕을 달성했다.
남자 1600m 계주 최강자로 꼽히는 과천시청이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라 최강의 명성을 이어갈 지 관심이다.
이밖에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국영(광주광역시청, 남자 100m), 정일우(여수시청, 남자 포환던지기), 신유진(익산시청, 여자 원반던지기), 이윤철(음성군청, 남자 해머던지기)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상 선수들이 참가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량을 최종 점검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모든 경기가 오후 6시 이후 야간에 진행되며 낮 시간대에는 문체부장관기와 전국체전 경기도 선발전이 치러진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