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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지뢰 ‘제거반‘ 수원시...선제적 대응 필요성 대두

지반 투과 레이더, 유실공간 보충재 투입 등...지반 강화 필요
시 관계자, 포트홀 AI 탐지 시스템 시범사업 4월 중 추진 예정

 

수원시가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포트홀 사고 예방 대책을 실행하고 있는 가운데 포트홀 발생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2월부터 포트홀 25시 기동대응반 운영을 시작해 관내 발생한 포트홀을 관리·정비하고 있다.

 

포트홀은 도로포장 층이 많은 교통량, 차량 하중을 버티지 못하고 강우, 강수로 인해 발생한 유실공간에 침하하는 현상이다.

 

시에 따르면 관내 포트홀 발생건수는 지난 2021년 3167건, 2022년 3738건, 지난해 6391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포트홀 발생 건수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시는 포트홀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관리·정비하고 있지만 포트홀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이 미흡하다는 점이다.

 

운전자 박주선 씨(30)는 “요즘 운전하다 보면 가장자리에 생긴 포트홀을 피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깊이도 상당해서 차량이 크게 흔들려 깜짝 놀랐다. 차가 파손될까 걱정했다”고 설명했다.

 

화물운수업에 종사하는 김종수 씨(53)는 “운전이 일이다 보니 포트홀 관련 내용을 자주 찾아본다”며 “포트홀을 보수·정비하는 것도 좋지만 발생 자체를 예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따라 전문가들은 포트홀에 대한 정비·관리에서 나아가 포트홀 발생을 예방하는 선제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장일한 아주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포트홀은 작은 하중에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반을 다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반 투과 레이더(GPR)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지반이 약한 구간을 찾거나 지반 유실공간에 보강재를 채우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신규 도로 시공 시 도로포장과 함께 지반을 견고하게 만드는 규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시 관계자는 “도로순찰, 현장방문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포트홀은 도로 균열 부분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대응이 어려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중 포트홀 AI 탐지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포트홀에 대한 보수·정비와 함께 선제 대응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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