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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일의 오지랖] 춘풍화우(春風化雨)

 

미세먼지와 황사가 인해 숨쉬기 곤란 할 정도로 대기질이 좋지 않은 기간이다. 다행히 오늘은 모처럼 비가 오면서 공기도 맑아 진 듯 하다. 이 계절에 자주 쓰는 사자성어 중 하나인 춘풍화우는 ‘봄바람을 타고 내리는 비’가 농사일에 큰 도움을 준다는 의미로 풍년을 기대하는 말이다. 이 말은 교육에서도 일맥상통하는데, ‘때에 알맞은 교육은 인재를 육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의미로 해석 할 수도 있다.

 

유아기를 거쳐 청소년기에 이르면 미래의 직업에 대한 고민이 있거나 또는 무엇이 본인의 적성에 맞는 일인지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일이 흔하다. 이러한 일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직업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진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을 해 주는 선생님이 있다. 우리 재단에서도 이와 같은 일을 하고 있다. 공교육에서 해결 하지 못하는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미리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제한된 예산으로 진로교육을 운영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화성시와 우리 재단에서는 진로교육에 대한 예산을 수립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청소년에 대한 진로교육이 학교에서만 책임지는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참여함으로써 지역의 청소년을 함께 성장시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진로에 대한 문제만이 학생들의 모든 문제가 아니기에 학교와 협력하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음악이나 연극, 뮤지컬 등의 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문화적 소양을 증대시키는 일도 재단의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이다.

 

이러한 사업은 학교 공부에만 매몰 될 수 있는 학생들에게 심리적 해방구를 선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금년에도 화성시의 모든 초·중·고 학생들은 여러 분야에서 우리 재단과 함께 할 것이다. 학교와 함께 하는 이러한 사업들이 화성시 학생들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좋은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처럼 지역과 학교가 함께 키운 학생들이 사회인이 되고 지역에 대한 애정이 생긴다면 더 바랄 나위 없다. 더 나아가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지금의 학생들이 후배들을 위한 무엇인가를 해 줄 수 있다면 지극히 바람직한 ‘지역교육의 선순환 구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덧붙여 이러한 사업을 하고 있는 지자체 공공기관들의 협의체가 만들어져 서로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더 나은 지역 교육정책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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