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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 5월 반등 길목서 KIA와 맞대결

kt, 최근 4승 2패로 상승 분위기…원투펀치 벤자민·쿠에바스 호투
상승셍 이어가기 위해선 선두 KIA와 3연전서 위닝시리즈 필요

 

지난 2013년 팀 창단 후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한 kt 위즈는 2021년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을 거두며 프로야구 신흥 명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kt는 2022년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데 2023년에는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며 명문 구단의 명성을 이어갔다.


그러나 kt는 최근 2년 연속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며 프로야구단 대표 슬로스타터라는 별칭을 얻었다.


kt는 2022시즌 5월 말까지 8위에 머물렀지만 6월부터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해 7월 4위까지 도약했고 이후 꾸준히 중위권을 유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2023시즌 초반에도 주전급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악재에 kt의 성적은 하위권이었다.


5월 마지막 날 10위에 자리했던 kt는 6월들어 상승세를 타더니 6월 230일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이후 2개월 간 승수를 쌓으며 8월 31일 2위로 도약했다. kt는 지난 시즌 2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 했다.


kt는 올 시즌에도 주전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시즌 초반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 kt는 최근 6경기에서 4승 2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가 반등의 길목에서 시즌 초반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kt는 선발 라인업의 원투펀치를 맡고 있는 웨스 벤자민과 윌리엄 쿠에바스의 부활이 반갑다.


벤자민은 지난 24일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8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삼진을 11개나 잡아내며 2실점으로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지난 시즌 승률 100%로 승률왕에 올랐던 쿠에바스는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5차례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점 이하 자책점)를 기록하며 탈삼진(46개) 1위에 올라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다가 지난 27일 SSG 랜더스와 방문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여기에 신예 원상현이 25일 한화 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마수걸이 승을 거뒀고 또다른 신인 육청명도 28일 SSG 전에서 패전을 기록하긴 했지만 직전 두 경기에서 각각 5이닝을 던지며 좋은 피칭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원투펀치 벤자민, 쿠에바스에 젋은 투수들까지 호투를 보이며 마운드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kt로서는 5월의 시작점에서 만나는 리그 선두 KIA와의 주중 3연전이 순위 반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t로서는 KIA와의 맞대결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0승 고지(21승 9패)를 넘은 KIA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나성범이 지난 28일 1군에 합류한데다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토종 선발 이의리도 복귀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kt가 KIA와의 맞대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선발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 살아난 선발진이 KIA 타선을 상대로 6회 이상 버텨준다면 천성호, 문상철,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 등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타선을 앞세워 승부를 걸만 하다는 계산이다.


kt가 KIA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만든다면 홈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연승도 바라볼 만하다.


올 시즌 9개 구단과 1차례 이상 3연전을 치른 kt가 우일하게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 팀이 키움이기 때문이다.


마운드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kt는 5월의 시작을 승리와 함께 맞이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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