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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플랜 이야기] 재스민 혁명과 대파 혁명의 교훈

 

재스민 혁명과 아랍의 봄

2010년 12월 17일,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한 지방도시에서 대학 졸업 후 일자리가 없어 채소 행상을 하던 모하메드 부아지지라는 청년이 경찰의 노점상 단속으로 청과물과 수레를 빼앗기면서 분신 자살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튀니지는 1987년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벤 알리 대통령이 23년간 장기 집권하고 있었고, 세계적인 식량가격 폭등에 따라 튀니지의 물가는 급등했고, 청년 실업률은 56%에 달했다.

 

지방도시에서 시작된 시위는 수도 튀니스까지 확대되면서 2011년 1월 14일 벤 알리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했다. 이러한 튀니지 민중들이 봉기를 통해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사건을 재스민 혁명으로 불렀다. 재스민은 튀니지 국화다.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은 아랍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민중봉기로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첫 사례로 이집트, 리비아 등으로 확산되면서 ‘아랍의 봄’이라 불리는 민주화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2009년 이후 세계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고, 2010년 러시아가 흉작으로 밀 수출을 중단하면서 식량자급률이 취약한 아프리카와 아랍지역 국가들에서 식량폭동이 일어났다.

 

대파 혁명과 제22대 총선

윤석열 정권의 국민을 무시한 일방적인 국정 운영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바이든을 날리면이라 우기고, 양곡관리법 거부권을 시작으로 간호사법, 공수처법 개정안, 대장동 특검법,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등에 대해 줄줄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또 압수수색을 남발하면서 정적 제거 수사를 진행하고, 자신들이 수사해서 구속시킨 인사들을 사면시켜 제22대 총선에 공천했다.

 

이런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며 정상적인 물가 관리를 하고 있다고 홍보하면서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극에 달했다. 그 결과 2024년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정부 여당이 폭망하고,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를 외치며 창당한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만으로 12석을 획득하면서 창당 1개월만에 제3당으로 등극했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국민들은 이를 대파혁명이라고 불렀다.

 

재스민 혁명과 대파혁명이 주는 교훈

먹거리가 안정되지 않으면 폭동이 일어날 수 있고, 독재정권은 반드시 심판 받는 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농업국가였던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최 하위 식량자급 국가이자, 세계 최대의 식량 수입국가로 전락해 있다.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경고에도 역대 어느 정권도 식량자급율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한 정권은 없었다. 국민들도 마찬가지. 식량위기를 느끼는 국민은 거의 없다. 지천에 수입 먹거리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코드,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를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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