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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난해 산재 감축 목표 달성…‘점검의 중요성’ 조명

지난해 산재사망 222명…목표보다 18명↓
가평·양주 등 사고사망만인율 감소 견인해
현장점검 노동안전지킴이小 시군서 증가세
道, 합동점검 실시…“노동안전 환경 조성”

 

산재예방 종합계획을 추진 중인 경기도가 목표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산업재해 감소에 대한 현장점검의 실효성을 증명했다.

 

사고가 빈번한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가 더 많이 배치되거나 관리자 점검에 신경 쓴 시군에서 월등한 감소폭을 보인 것이다.

 

도는 올해도 노동안전의 날 행사와 연계한 노동안전지킴이 합동점검을 이어가는 등 안전한 산업현장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도내 산재사고 사망자수는 222명으로 전년 사망자수(256명) 대비 34명 감소했다.

 

사고사망만인율도 0.43‱(퍼밀리아드)로 전년(0.51‱)보다 소폭 감소했다. 사고사망만인율은 근로자 1만 명당 발생하는 업무상 사고 사망자수 비율이다.

 

이는 경기도 산재예방 종합계획상 지난해 목표 산재사고 사망자수(240명)를 하회한 수치로, 이번 감소폭 유지 시 최종 목표도 순조롭게 달성할 전망이다.

 

경기도 산재예방 종합계획은 오는 2026년 사고 사망자수와 사고사망만인율을 각각 188명, 0.29‱까지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목표치는 224명, 내년은 207명이다.

 

시군별 사고사망만인율은 가평군이 0.85‱ 줄어 사고 사망자수 ‘제로’로 집계됐고 양주시도 0.67‱ 크게 감소해 도내 산재사망 감소세를 견인했다.

 

반면 안성시는 전년보다 6명 많은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0.52‱ 늘었고, 양평군은 4명에서 5명으로 늘어 사망자수는 비교적 적은 편이나 사고사망만인율은 0.43‱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에 현장점검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는 50인 미만 건설·제조 사업장을 중심으로 위험요인을 점검해 개선방향을 조언하는 노동안전지킴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년 대비 사망자수가 7명 감소한 양주시의 경우 지난해 6명의 노동안전지킴이가 현장에서 활약했고 사망자수가 증가한 안성시는 그보다 적은 4명, 양평군은 2명이 각각 배치됐다.

 

가평군은 2명만 배치됐지만 안전·보건 관리자 차원 점검을 꼼꼼히 이행한 결과 사망자 수가 감소해 점검과 산업재해 예방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가평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군청 발주공사와 민간 사업장, 현역 근로자를 위주로 관리하고 있는데 보건관리자, 안전관리자가 점검을 많이 다니는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는 매월 캠페인과 사업장 위험요인 합동점검을 실시, 노동자 안전인식을 개선하고 중대재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고양시 주교동 소재 광성종합건설(주) 오피스텔 신축공사 건설현장에서 진행된 노동안전지킴이 점검은 추락, 끼임, 충돌, 화재·폭발 등 4대 재해 위험요소를 발굴·지도했다.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는 “업종이나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하는 ‘기회의 경기’가 조성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산업재해에 대해 사업주와 노동자의 관심”이라며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는 노동안전 환경을 조성함에 모두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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