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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낙서로 얼룩진 ‘생태 하천’…미관 해치고 불안감까지

욕설 낙서·불법 광고물·교량 하부 오염 문제
“안전성이 우선…미관 문제는 후순위로 처리”

 

생태 하천 산책로 내 교량과 구조물에 오염과 낙서, 불법 광고물 등이 방치돼 미관을 해치면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2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를 발원지로 하는 신갈천은 지난 2020년 수질개선과 생태계 복원 등 시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시민 쉼터로 조성됐다.

 

하천은 용역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미화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데 하천 내 교량과 구조물의 낙서‧오염, 불법 광고물 제거 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기흥구 신갈오거리에서 기흥역까지 이어지는 생태탐방로 약 8개의 교량 중 3개의 교량은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한 낙서로 덮여있었고 욕설 낙서도 쉽게 볼 수 있다. 

 

평소 반려견과 매일 산책로를 이용한다는 남민주 씨(30)는 “산책하던 도중 욕설 낙서를 보면 기분이 좋지는 않다”며 “생태하천에 낙서가 생긴 지 꽤 오래 됐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해당 생태탐방로 약 1.5km 구간에는 부착된 지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불법 광고물도 여러개 눈에 띄었다.

 

김상현 씨(28)는 “하천 청소는 주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같지만 정작 사람들 눈에 잘 띄는 낙서나 전단지는 왜 방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구간에 위치한 모든 교량은 오랜 시간 관리 없이 방치돼 누수 흔적, 곰팡이로 추정되는 얼룩 등으로 심각하게 오염되고 페인트도 모두 벗겨진 상태였다.

 

일부 시민들은 산책로를 이용하며 보이는 낙서와 불법 광고물, 오염된 교량 하부로 인해 불안감까지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김다연 씨(33)는 “오랜 시간 오염과 낙서 등이 방치돼 있으니 아무도 관리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누수인지 곰팡이인지 모를 오염들로 인해 교량이 낡은 느낌마저 난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에 기흥구청 도로구조물팀 관계자는 “1년에 2회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만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며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오염, 미관 문제는 후순위로 처리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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