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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市 직영버스 내년 3월 역사 속으로

과천 시영버스 폐지
민간 마을버스 대체

 

전국에서 유일하게 과천에만 존재하던 시 직영 시영버스가 내년 3월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과천 시영버스는 일반버스와 마을버스도 다니지 않는 삼포마을 등 과천 외곽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여 년 전인 지난 93년 처음 등장했다.

당시 중형 승합차량 두 대로 시작했던 시영버스는 현재 5대로 늘었다.

이중 3대의 시영버스는 일반인 기준 1천원의 요금을 받고 승객이 가장 많은 삼포마을 등 4개 지역을 1일 12∼17회 운행했다.

나머지 2대는 1일 3회 주암동과 옥탑골에 사는 학생들을 실어 나르는 예비 통학차량으로 이용했다.

그러나 이용 승객이 1일 평균 400여명 수준인데 비해 매년 수입대비 과도한 운영비로 인해 재정 부담이 가중돼 왔다.

실제 지난 한해 운송수입은 연간 8천여만 원이나 지출액은 10배 가까운 8억3천800만원에 달했다.

올해도 지난 9월 현재 운송수입은 5천8백여만 원인데 반해 지출은 7억8천여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재정 부담의 최소화와 향후 교통수요 변화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시영버스를 폐지하는 대신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마을버스를 기존 노선에 투입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가 소유한 시영버스 5대를 민간 운수사업자에게 매각해 마을버스로 운행하는 대신 손실액의 일정부분을 지원키로 했다.

시는 이로 인한 예산절감 효과가 2014년 대비 4억7천여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현재 갈현동, 문원동 등지로 운행하는 마을버스가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 사업의 완료 시 수익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앞으로 시영버스 대신 마을버스가 운행해도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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