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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석남연장선 2018년 개통 힘들다

행정절차 지연·발주방식 변경·안전관리 강화로 2020년 10월로 연기

서울도시철도 7호선 인천 석남연장선 개통이 2018년에서 2020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된 도시철도건설본부 2015년도 주요업무보고서에 따르면 7호선 석남연장 구간은 2020년 10월 개통된다.

당초 개통 시기로 알려졌던 2018년 12월에는 토목공사 준공이 이뤄지고 2019년 8월 시운전을 한 뒤 2020년 10월이 돼서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건교위 소속 신은호(새정연·부평1) 의원은 “최근 도시철도건설본부로부터 공사기간이 1년 5개월 정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공사착공이 늦춰진 데다 보통 5년에서 7년 정도 걸리는 공사로 4년 내에 완공된 예가 없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2014년 9월 착공된 7호선 석남연장 공사는 사업비 3천761억원을 투입해 서구 석남동까지 4.165㎞, 정거장 2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4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당초 계획대로라면 2018년 12월 개통돼야 한다.

공사를 담당하는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개통 지연 이유로 행정절차 지연, 발주방식 변경, 안전관리강화 등을 꼽았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발주방식 변경 전에는 토목공사 준공이 이뤄지는 2018년 12월이 곧 개통을 의미하지만 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단계가 더 늘어나 개통 시기가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사업계획과 총사업비 승인 등 행정절차에서 약 10개월 정도 지연됐고, 발주방식이 변경되면서 반년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됐다. 또 기본계획이 세워진 상태에서 법이 바뀌어 안전관리 부분이 강화됨에 따라 두 세달씩 늦춰져 1년 반 정도 개통이 늦춰지게 됐다”고 말했다.

발주방식 변경과 관련해 그는 “설계와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방식이 업체간 담합을 조장하고 사업비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기타공사로 발주방식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턴키방식의 경우 토목공사 준공이 곧 개통으로 이어지지만, 기타공사의 경우 토목공사 준공 후 건축 준공을 해야 하고, 또 기전 준공도 해야 하는 등 단계가 많아져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초기에 계획을 세울 때 무리하게 잡는 경우가 많은데 항상 변수를 생각해야 한다”며 “빠르면 2020년 5월 내지 6월, 늦으면 12월에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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