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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보일 작품은요…”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서 ‘체크인’展
모텔이던 건물 용도에서 착안
입주작가, 작품 개요 등 선보여

 

 

13인의 작가가 참여하는 ‘체크인(Check in)’展이 양주시립미술창작스튜디오 777레지던스에서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이전에 모텔이었던 777레지던스 건물의 용도에서 착안, 입주작가들이 레지던스에서의 한해 작업을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체크인’이라고 붙인 이 전시는 입주작가 13인이 올해 선보일 작업에 대한 개요와 드로잉 작품 등을 선보인다.

기존의 작업에서 동양화의 재료를 가지고 동화의 일면을 재현해 온 강호성은 이번에는 ‘증후군(신드롬, syndrome)’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기존의 관심을 변주한다.

그의 이전 작업이 동화를 차용해 세계의 낙관적이고 환상적인 면을 그림 속에 담으려 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부정적인 면을 담아 치유의 기능을 상실한 오늘날의 사회를 은유한다.

이시내의 ‘어느 건물’은 작가가 방문한 하나의 동일한 폐교를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포토샵으로 겹쳐지도록 편집해 인화한 사진 작품이다. 나무와 함께 부유하는 듯 보이는 건물 이미지는 과거에 번영하다 지금은 쇠락한 그 공간의 슬픈 역사를 암시한다.

안진국은 ‘죽은 것들이여 부활하라’라는 제목 하에 일상적인 사물을 낯설게 바라보는 몇 점의 드로잉과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스팸이나 핸드백, 반바지 등과 같은 오늘날 대중문화의 상품이 과거에는 생명을 가졌던 어떤 대상의 시체라는 상상력을 더해 현실 세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다.

이 밖에도 이세준, 강상빈, 나광호, 박병일, 신정희, 이주형, 이호영, 장고운, 조문희, 조은주 등의 작가가 참여, 777레지던스의 입주작가들이 한 해 동안 창작하고 보여줄 새로운 작업에 대한 밑그림을 엿볼 수 있다.(문의: 031- 8082-4246)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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