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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안전관리가 우선이다

국민건강에 잠재적 위험이 있는 건물에 대한 철저한 사전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사건발생시 커다란 재산피해는 물론 소중한 인명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사전에 안전관리에 따른 대안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우리나라 지진 발생 빈도를 보면 수도권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분당, 평촌 등 1기 신도시의 안전성 문제가 수면위로 제기되고 있다. 당시 파격적인 주택 보급 정책에 따라 바닷모래를 사용해 건축했기에 철근의 부식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도내 지자체와 한국시설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1기 신도시는 당시 주택 200만호 건설의 일환으로 조성된 성남 분당, 안양 평촌, 고양 일산, 부천 중동, 군포 산본 등 경기도내 5개 지역이다.

갑작스런 대규모 주택 건설정책으로 건물을 많이 지으면서 콘크리트를 만들기 위한 강모래가 부족해서 해외로부터 수입하였으나 이 또한 부족했다. 건축물의 기둥을 세우는 과정에서 철근을 심고 콘크리트를 타설하게 되는데 당시 콘크리트에는 염분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바닷모래를 혼합해 타설하여 철근이 부식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위험성 있는 건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위한 안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가야 할 때이다. 최근 잇따른 지진으로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1기 신도시 조성 이후 25년이 지난 현재 당시 바닷모래 사용 건물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기 신도시 건축물은 현행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정밀점검 대상으로 한국시설안전공단이 3년에 한 번 정도 점검을 하고 있다. 이들 건물의 안전등급은 B 또는 C등급이다. 문제는 내진설계가 돼 있다 하더라도 안전등급이 C등급 이하일 경우엔 작은 지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고층 건물의 경우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정부가 해당 아파트를 공개하고 해결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 1기 신도시 조성 당시 바닷모래 사용 문제가 야기된 후 진행된 조사에서 몇 몇 동에서 심각한 문제가 나타났다.

1기 신도시는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데 현재보다 안전진단을 더욱 강화해 가야할 것이다. 건물주변의 위험성이 있는 요인을 완전하게 해결하여야 한다. 주택의 안전성은 국민건강을 위해서도 우선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쾌적하고 안전한 국민생활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 잠재적 위험성이 있는 건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가기 바란다.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한 일에 대한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 아울러 주민들에 대한 안전교육도 병행해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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