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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계복귀…“새판짜려 모든 걸 내려놓겠다”

더민주 탈당… 제3지대론 탄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정계복귀를 공식 발표하며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관련기사 4면

2014년 7·30 수원 보궐선거 패배 다음 날인 7월 31일 정계 은퇴를 선언, 전남 강진에서 칩거 생활을 한 지 2년 2개월여만이다.

그는 정계복귀 발표 직후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에 저의 모든 걸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이 일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놓겠다”며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 당적도 버리겠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제가 무엇이 되겠다는, 꼭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도 없다. 명운이 다한 6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게 저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해, 꺼져버린 경제성장 엔진을 달아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소 걸음으로 뚜벅뚜벅 걸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야권의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손 전 대표가 정계복귀와 함께 민주당 탈당을 결행하면서 야권의 대선 판도가 출렁이는 동시에 제3지대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 대선을 앞둔 정계 개편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최근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당내 친손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비노 세력의 연쇄 탈당 등 원심력이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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