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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규모는 작아도 부강한 도시로 만들 것”

한국예술종합학교·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 추진
백 경 현 구리시장

 

 

중투심서 GWDC사업 반려… 市, 추진위 구성 등으로 재도전 나서
갈매역세권 부지에 한예종 유치 땐 상권·주택시장 활성화 등 큰기대
서울시청·강남·잠실 근거리 위치로 테크노밸리 유치도 충분히 승산


전국에서 가장 작은 도시인 구리시가 부강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등을 활용한 문화네트워크 사업과 GWDC(구리월드디자인시티)사업을 추진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및 경기북부테크노밸리를 유치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안정적인 미래 먹거리산업을 확보함으로써 시의 발전을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백경현 시장으로부터 문화네트워크 사업과 최근 중투심에서 반려된 GWDC 사업, 그리고 한국예술종합학교와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 등에 대해 들어봤다.



재임중에 지역 여건을 최대한 활용한 문화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문화네트워크 사업은 구리시가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유산인 아차산과 동구릉 그리고 전통시장 등을 잇는 역사·문화 중심의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는 새로운 융·복합 문화콘텐츠 사업으로, 시민들이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역의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게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추진중이거나 계획중인 사항들은 구리시의 미래를 위한 밑그림으로써 총력을 다하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


 

 

 

 


최근 중투심에서 반려된 GWDC사업과 관련, 앞으로의 대책이 있는지.

일부에서 시가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 것처럼 왜곡된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데, 그들도 근본적으로는 ‘선 유치 후 개발’이라는 당초 투자자들의 선행조건이 이뤄지지 않아서 중투심에서 통과가 안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로서는 시 발전을 위해서는 물론, 이 사업으로 인해 엄청난 시비와 행정력이 투입됐고 현재도 진행중이기 때문에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이를 위해 처음 이 사업을 구상했던 박영순 전 시장 재임 당시 구성된 GWDC 유치를 위한 시민단체인 디자인시대 공동대표 3명과 GWDC 국내자문위원회 NKAB 위원장이 포함된 ‘GWDC 조성사업 추진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오는 21일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처럼 시에서도 최대한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 투자자들이 투자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주길 당부드린다.



전문예술인을 양성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의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유치 배경과 유치 기대효과에 대해.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서울 성북구 석관동과 서초구 서초동, 종로구 와룡동에 3개의 캠퍼스가 있는데,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의릉(장희빈의 아들이자 조선 20대 왕인 경종과 그의 계비 선의왕후 묘)의 능역이 본교 격인 석관동 캠퍼스 안에 위치해 있어 학교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 시가 구상하고 있는 유치대상지는 갈매역세권 개발부지로서 수도권정비계획법상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이전이 가능하고, 복합사업으로 추진하면 GB(개발제한구역)해제도 가능한 것은 물론, 도시개발법에 따라 조성 원가로 공급이 가능한 곳이다.

특히 유치대상지 인근에 갈매역과 별내역이 있어 학교측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입지요건을 잘 갖추고 있는 데다 인근에는 육군사관학교와 삼육대학교, 서울여대가 있어 연계된 대학타운 형성이 가능해 학생들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문에 현재 학교측에서도 연구용역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만약 유치가 될 경우 현재 개발중인 갈매동 지역을 발전시킴으로써 구리시 미래의 균형잡힌 도시 모습을 완성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국립대학교를 구리시에 유치함으로써 교육도시로서의 변모를 꾀하고, 학생들의 교육열을 끌어올려 명문고 육성 등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인구유입, 지역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주택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시 전체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시는 여기에 아차산과 동구릉, 전통시장 등을 잇는 역사·문화 중심의 문화관광벨트 및 구리아트홀과 연계한 공연문화를 활성화 함으로써 관광객 등의 외지인 방문에 의한 수입을 대폭 늘리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한예종은 오는 12월 안으로 대상 부지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여러 지자체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시는 유치 대상지에 구리시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한예총에 충분한 자료를 제공해왔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경기북부테크노밸리는 구리시 외에 다른 지자체에서도 유치를 희망할 정도로 경쟁이 크다. 구리시가 유치에 유리한 조건은 무엇이고, 유치 시 발생되는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경기도는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안)에 따라 경기동북부의 성장을 이끌어갈 경기북부테크노밸리 2차 조성계획을 가지고 있다. 산업단지나 번듯한 공장 등이 없어 자족도시 기능이 턱없이 부족한 구리시는 당연히 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성장을 이끌어갈 신 성장 입지공간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번 1차 경합 때는 충분한 사전 준비가 부족했는데도 예산을 통과했지만 본선 경합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기도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조성 사업비 마련, 각종 부담금과 중소기업 육성 지원시설 및 기반시설 설치 등에 대해 철저히 준비중이다.

타 지자체에서도 유치를 바라겠지만 구리시의 사업신청지는 사노동으로서 43·46번국도, 외곽순환고속도로, 경춘선(갈매역·별내역)과 공사중인 별내선 등 광역교통의 결절점이 있어 접근이 양호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서울시청과 14㎞, 강남과 14㎞, 잠실과 9㎞ 거리이고, 구리시 지식기반서비스종사자 비율이 경기북부지역 중에는 2위인 16.6%에 이르고 있을 뿐 아니라 배후지역으로는 갈매지구와 별내신도시, 다산신도시, 진건뉴스테이(예정)를 비롯, 진관산업단지와 양정역세권 등이 있어 배후 수요가 충분하고 전문인력 확보도 용이하다.

이 경기북부테크노밸리가 유치되면 구리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동시에 경기북부지역의 산업구조 고도화 및 주변 개발사업과의 동반성장 도모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 동북부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유도하고, 구리, 남양주 등 주거 중심 주변 개발사업의 부족한 산업(자족)기능을 보완할 수 있다.

이같은 여건과 필요성, 장점 등을 고려할 때 구리시가 경기도 균형발전과 경기 동북부지역의 신 성장 입지공간으로 가장 적합하므로 테크노밸리 유치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러한 여러 가지 계획을 착실히 이뤄 안정적인 미래 먹거리산업을 확보함으로써 구리시를 역동적이고 안전한 도시, 시민이 편안한 삶을 즐길 수 있는 여유롭고 부강한 도시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 시가 이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쏟고 있는 만큼 시민들도 뜻을 모아 힘을 실어주기를 부탁드린다./구리=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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