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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유니버셜스튜디오’ 재추진도 결국 물거품

국내 최대 테마파크 개발 사업

수자원공, USK와 최종 의견조율

판권소유 UPR 참가 확인 못받아

사업협약 기한 더이상 연장 않기로



2012년 무산후 대선공약 사업 포함

2015년 5조원대 투자 계획 발표

두번째 도전도 3년만에 완전 무산

국내 최대 테마파크 개발로 주목 받았던 화성 ‘송산 그린시티’ 내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가 결국 무산됐다.

16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 우선협상자인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 컨소시엄 측과 사업협약 기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말로 끝난 사업협약 기간을 추가 연장하지 않으면서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 계획도 자연스래 폐기될 전망이다.

양측은 앞서 지난 12일 사업협약 연장 여부를 두고 마지막 의견조율에 나섰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쟁점이 됐던 유니버설스튜디오 판권을 가진 미국 유니버설 산하 유니버설 파크&리조트(UPR)의 사업참가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 측은 UPR의 사업참가를 장담 못 한 상태에서 사업협약 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당초 수자원공사는 포스코와 롯데가 각각 설립한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자산관리,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개발(USKR)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421만㎡에 이르는 송산 국제테마파크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지난 2012년 사업비 조달 문제로 한차례 무산됐으나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재추진됐다.

수자원공사도 2015년 12월 화성에 ‘한국판 유니버설스튜디오’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수자원공사는 ‘유니버설스튜디오스코리아(USK)’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컨소시엄과 손잡고 오는 2020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입해 유니버설스튜디오, 한류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이 포함된 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국제테마파크가 문을 열면 외국인관광객이 연 10%(140만명) 이상 늘고, 사업기간 동안 일자리 7만6천개 창출, 15조원 상당의 생산유발 효과도 기대됐다.

하지만 두번째 도전에도 실패하면서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작업은 끝내 물거품이 됐다.

다만, 수자원공사는 USK컨소시엄과 협상이 종료되더라도 송산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자체 TF를 구성해 정부와 경기도, 화성시 등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사업을 재추진할 계획”이라며 “광역교통계획 등 인프라 지원사항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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