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과 안전성으로 무장한 중국자동차가 인천을 통해 한국시장에 상륙했다.
중한자동차는 18일 인천 남구 학익동 본사에서 ‘KENBO 600’의 신차발표회를 시작으로 국내 공식 출시를 선언했다.
신차발표회에는 중국 승용차의 국내 첫 출시를 기념해 조동암 인천 정무경제부시장을 비롯한 박우섭 남구청장, 왕종용 주한중국대사관 경제참사관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중한자동차는 중국 북경자동차그룹의 수출용 차량을 전담해 생산하는 북기은상기차유한공사의 한국 내 독점수입법인으로 한국에 필요한 차종을 선별해 수입, 판매하고 있다.
‘KENBO 600’은 소형SUV보다 저렴한 가격과 중형SUV보다 넓은 공간, 최고의 안정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KENBO 600’은 2천700㎜의 휠베이스로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해 골프백 4개의 적재가 가능한 넉넉한 공간 편의성을 확보했다.
또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47마력과 네덜란드 상용차 제조업체인 DAF사의 자회사인 펀치파워트레인의 CVT를 적용해 전달효율 및 소음·진동이 우수해 뛰어난 승차감을 자랑한다.
이는 넓은 실내공간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의 성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차의 국내시장 출시를 두고 무엇보다 안전성에 중점을 둬 국내차들이 20~50% 정도 사용하는 초고장력 강판을 60%까지 적용해 우수한 충돌안전성을 확보했다.
안전에 대한 검증 또한 철저히 진행돼 중국자동차안전도평가의 출동시험평가에서 총 54.8점, 별 5개의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 역시도 중국의 열악한 도로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는 성향이 반영된 것.
이강수 중한자동차 대표는 “그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힘써 왔으나 보다 중요한 시장은 한국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유통의 메카이자 평택 물류센터와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인천을 본사지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