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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구지역 악취는 공단쪽에서 발생”

환경개선위, 대기오염도 측정
암모니아·황화수소·알데하이드
악취 환경피해 원인지역 확인

인천 중·동구지역 공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천환경운동연합 중·동구지회 환경개선위원회(이하 ‘환경개선위’)에 따르면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등의 악취문제가 현대제철, 동국제강, 두산인프라커어 등 제철단지와, 가좌공단과 만석부두 쪽 공업단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개선위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실시했던 암모니아, 황화수소, 아황산가스, 알데하이드 물질 6종, 휘발성유기화합물질 7종에 대해 중·동구 지역 30개 지점의 대기오염도를 측정,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측정 결과 그 동안 주민들이 호소했던 악취 등의 환경피해를 지역 내 오염물질 분포가 오염물질 배출업소와 비례해서 나타났다.

암모니아 악취는 인천교 유수지 주변과 인천항 등 해안지역에서 높게 측정돼 냄새 원인이 가좌하수처리장과 인천교 유수지임이 드러났다.

황화수소로 인한 악취는 가좌하수처리장과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제철단지에서 높게 측정됐다.

알데하이드 계열의 경우 가좌공단, 현대제철, 동국제공, 두산인프라코어 제철단지, 만석부두 쪽 공업단지를 아우르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업시설에서 페인트칠과 같은 작업에 많이 사용되는 유해화학물질이 만석부두와 가좌공단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검출됐다.

이를 취합해 각 오염물질별 중·동구내 분포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들의 위치와 배출 오염물질에 따라 대체로 일치하는 측정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환경개선위 관계자는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호소한 환경 관련 민원들이 이번 과학적 조사를 통해 주변 사업체들의 영향이었음이 확인됐다”며 “하지만 감독주체인 인천시와 중·동구는 최근 몇 년간 단 한 차례도 환경위반 업체를 적발하지 않아 감사에서 지적을 받는 등 주민환경개선에 대한 책임을 내팽겨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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