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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들과 살고 싶은 화성… 모두 오고 싶은 매력도시로 만들 것”

 

작년 SRT 동탄역 개통… 교통허브 도약
올해 5월 매향리에 유소년 야구장 준공
‘동탄중앙 이음터’로 창의지성교육 증진

도시안전통합센터 등 건립해 안전문화 확산
6월 숙곡리에 함백산 메모리얼파크도 착공
교통·일자리·교육 총망라한 명품도시 조성 최선

화성시, 정유년 새해 설계

화성시는 지난해 12월 SRT(수서 고속철도) 동탄역이 개통하면서 경기 서남부권의 교통허브로 단숨에 도약했다. 특히 올해는 1천300만 경기도민이 함께 하는 제63회 경기도 체육대전부터 아시아 태평양 12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리틀야구대회까지 빅 이벤트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사람들이 몰려가는,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도시로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이에 채인석 시장을 만나 올해 화성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지역을 되살리고 야구 꿈나무들의 꿈의 무대가 될 ‘화성드림파크’에 대해 설명해달라.

올해 화성시의 가장 큰 변화는 지난 55년간 미군 폭격장으로 인명피해부터 소음까지 극심한 고통에 주민들을 떠나 보내야만 했던 매향리에서 시작된다.

단연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유소년 야구장 ‘화성드림파크’가 오는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화성드림파크는 24만2689㎡ 규모에 리틀야구장 4면, 주니어야구장 3면, 여성야구장 1면 등 8면을 갖췄다.

이곳은 지역을 되살리는 곳임과 동시에 야구 꿈나무들의 꿈의 무대가 될 것이다.

그동안 시는 야구장 건립 전부터 대규모 야구대회 유치에 집중했고, 드림파크와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5년 4월 한국야구위원회(KBO)·대한야구협회(KBA)와 업무협약을 맺고 화성드림파크가 개장하는 올해부터 전국의 초등 96개 팀, 리틀 154개 팀이 참가하는 ‘U-12 전국유소년 야구대회’와 성인 여자야구 30개 팀이 참가하는 ‘전국여자야구대회’를 개최한다.

또한 아시아와 태평양, 중동 12개국이 참여하는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아시아 지역예선 대회 유치에도 성공하면서 명실상부 세계적인 리틀야구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됐다.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에는 매향리 평화공원이 착공을 앞두고 있어 화성드림파크와 함께 화성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이자 랜드마크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쌍두마차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교와 마을이 교육공동체로 거듭나는 학교복합화시설 ‘동탄중앙 이음터’란.

민선 6기 화성시가 ‘정주하고 싶은 도시’를 위해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이 교육이었다.

화성시는 교육부의 자유학기제보다 4년 앞서 2012년 ‘창의지성교육’을 시작했다. 지난해 창의지성교육시즌 2로 업그레이드한 화성시는 마을 자원과 연계한 학교 밖 교육으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아울러 창의지성교육으로 단련된 ‘교육’이라는 강점을 마을 공동체 조성사업에 접목시켜 학교복합화시설 이음터의 첫 모델인 ‘동탄중앙 이음터’를 선보인다.

이음터는 학교에 문화와 복지, 체육시설까지 복합적으로 설치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공유하고 교류하며 자연스럽게 공동체를 이루는 공간으로, 아이들의 경우 마을과 함께 클 수 있고 주민들의 경우 원스톱으로 교육과 복지, 문화, 체육까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이음터는 모든 세대와 계층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명품 평생교육도시의 초석이 될 것이다.

시는 이음터를 2025년까지 총 20개소로 확대해 인구 100만 메가시티로 성장하는 화성시를 거대한 교육공동체로 완성시킬 예정이다.



시민의 행복과 건강한 사회의 기본, ‘안전도시 화성만들기’를 추진중인데.

지난 10년간 인구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하며 급격한 성장을 이룬 화성시는 외양적 성장만큼이나 시민 안전이 곧 지역 경쟁력이라는 인식으로 촘촘한 범죄예방 안전망을 구축하는 ‘안전도시 화성만들기’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도시안전통합센터 및 안전교육센터를 건립해 보다 효율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찾아가는 안전교육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치매노인 실종예방, 공중화장실 여성 안심벨 설치, 여성안심 귀갓길 재정비, e-안심 지킴이 앱 개발, 방범 CCTV 2천대 추가 설치, 무인 비행장치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 방범시스템 등으로 시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안전도시를 체감할 수 있게 된다.

동시에 보건 안전을 위해서는 감염병 전문 인력 채용, 집단시설 감염병 관리, 방역소독반 운영, 무료 이동검진,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사회 재발 프로그램 운영, 응급실 기반 자살 시도자 모니터링 강화, 어르신 우울 선별검사 등도 실시된다.

안전도시 만들기는 마침표가 아니라 출발점으로 살맛나는 화성을 만들어가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삶의 마지막까지 따뜻한 복지 ‘함백산 메모리얼파크’ 사업은.

화성시가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복지화성의 기치로 내걸고 추진 중인 ‘함백산 메모리얼파크’가 드디어 오는 6월 매송면 숙곡리에 착공된다.

화성을 비롯해 부천, 안산, 시흥, 광명 5개시가 공동 투자해 건립하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함백산메모리얼파크는 오는 2018년 12월까지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6천440기, 자연장지 3만8천200기, 장례식장 6실과 공원, 산책로, 문화·체육·예술인 묘역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함백산메모리얼파크는 사랑하는 이와 아름다운 작별을 돕는 곳이자 언제든지 찾아오고 싶은 문화공간이며, 공공상조와 함께 대한민국 장례문화에도 변화를 이끌게 될 전망이다.

함백산메모리얼파크가 완공되면 화장시설 부족으로 원정화장을 떠나 최대 20배까지 값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경기 서·남부권 300만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망’ 구축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나.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기업체가 위치한 화성시는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해 12월 개통된 SRT를 비롯해 인천발 KTX 어천역사, 수인선 복선전철, 홍성~송산 간 서해선 복선 전철, 삼성~동탄 간 수도권 급행철도(GTX), 동탄 신교통(트램) 등 무려 11개의 철도 노선이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에 있어 앞으로 더욱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이천~오산 간 고속도로, 송산~봉담 간 고속도로, 비봉~매송 간 도시고속도로 등 3개의 도로가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에 있어 도시 간 접근성은 더욱 높아지고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투자와 발전이 이뤄질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오고 싶은 ‘화성 문화 관광산업’의 계획은.

화성시의 사통팔달 지리적 이점은 문화 관광산업에도 시너지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로 길이 열리는 제부도는 청년들의 창작 예술 놀이터로 새롭게 재생되고, 수도권 최대 마리나가 조성된 전곡항에서는 요트관광의 대중화를 위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또한 수도권 유일의 공룡알 화석산지를 바탕으로 ‘코리요 에듀테인먼트 관광’ 등 생태관광자원의 명소화와 융·건릉과 용주사 일대에 디지털역사체험관, 공예거리, 달빛축제 등을 조성하는 ‘정조대왕 역사체험마을’ 등도 추진돼 화성시를 누구나 한번쯤 꼭 와보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제 단순히 아파트를 짓는다고 사람들이 몰려드는 시대는 끝났다. 화성시는 교육과 안전, 일자리, 교통, 어느 것 하나 빠트리지 않고 차곡차곡 갖춰가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살고 싶은 도시로 커가고 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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