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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교통천국 김포의 ‘독수리 5형제’

 

경기 서북부 교통 중심지로 부상하는 김포시

김포시가 도시철도에 이어 수도권 최초로 전기 저상버스 운행을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 이는 시가지 전체에 미세먼지와 매연 등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이를 시작으로 친환경 교통중심지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오는 2018년 개통예정인 김포 도시철도와 더불어 김포시의 친환경적인 전기버스 운행 계획에 대해 살펴봤다.

전국 최초 2층버스 도입 투입 이어
친환경 전기버스 내달 1일 운행 개시

2018년 김포도시철도 개통 앞서
한강신도시 등 버스노선 지속 확충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25분이면 인천 송도까지 도달 가능


친환경적 전기버스 도입으로 연료비 절감

김포시는 2년 전 전국 최초로 2층 버스를 노선에 투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인천~김포고속도로를 개통해 인천항과 배후 물류단지 및 김포산업단지를 오고가는 물동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며 연간 2천150억여 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여기에 내년 ‘골드라인’ 지하철 개통을 앞두고 김포시는 명실상부한 경기 서부권의 교통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포시가 이번에 도입하는 차량은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기저상버스로, 경유나 CNG(압축천연가스) 대신 전기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이면서 전기모터로 운행돼 차량 내 소음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김포시는 이번에 전기 저상버스를 운행함에 따라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 없이 연료비는 획기적으로 줄이고, 차량 내 소음 경감으로 승객들의 피로감도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분 충전 100㎞ 주행…2018년까지 50대 도입

이 전기자동차의 핵심인 배터리에는 국산 리튬이온폴리머 축전지가 사용됐다.

축전지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플러그인 방식으로, 20분을 충전하면 100㎞ 거리의 운행이 가능하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 등에서 운행하는 배터리 교환방식과 비교할 때도 별도의 교환 시설이 필요없어 경제성과 효율성이 우수하다.

이러한 김포시의 전기 저상버스는 한강신도시~사우동~일산을 연결하는 33번 노선에 첫 투입되며, 2018년까지 총 50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승차인원은 좌석 19석, 입석 29석으로 최대 48명이 탑승 가능하다.

앞서 유영록 시장은 지난 13일 오전 장애인단체·운수업체 관계자, 시의원들이 김포시청~대화역~구래동 차고지 구간을 시승 체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차량과 충전시설을 점검하고 장애인리프트가 휠체어, 유모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불편하지는 않는지를 꼼꼼히 살폈다.

 



신도시·구도심권 버스노선 지속적 확충

김포시는 2018년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 개통에 앞서 김포한강신도시와 구도심권의 버스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구래·마산동을 기점으로 장기동 모아엘가와 운양용화사IC를 경유해 한강로로 바로 진입하는 당산역 직행 7000번이 개통되면서 서울권의 빠른 진·출입 노선을 확보했다.

아울러 지난 1월 합정, 홍대입구역행 G6000번의 무정차 회차 구간에 신촌, 이대입구, 서강대 정류소를 추가해 이용객들의 지역별 접근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당산, 여의도행 G6001번도 운송을 개시하면서 M6117 직선화에 따른 가현초, 수정마을·쌍용예가 정류소 조정지와 전원마을, 모담마을에 대한 대중교통 여건도 개선됐다.

또 구 도심인 감정동과 북변동을 통과하는 60번과 388번 노선버스가 각각 3대씩 증차되고, 풍무동 푸르지오를 경유해 계양, 부평역으로 운행하는 81-2번도 추가 운행될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환승불편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2층 버스로 출퇴근 불편 해소…준공영제 추진

전국 최초로 도입된 2층 버스는 출퇴근 시간 입석문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시의 노선신설과 증차 억제는 물론, 인구 증가에 따른 승객 수요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 이 버스는 2015년 6대에 이어 올해까지 총 32대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출퇴근시간 대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해소될 전망이다.

현재 신도시의 8601, G6000번은 물론, 지난 1월부터 신촌행 3000A 노선에도 2층 버스가 투입됐으며, 풍무동 1004번과 사우동을 경유하는 8600번에도 추가 운행될 예정이다.

김포시는 또한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근본적 개선책으로 버스 준공영제(수익금을 업체가 공동으로 관리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을 지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버스 운영체계의 공익성을 강화한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도입방안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도시철도 개통에 따른 연계 노선 개편 방안도 마련 중이다.

 



고속도로 개통… 송도~한강신도시 25분

지난 23일에는 제2외곽순환 인천김포고속도로가 개통했다.

김포시 양촌읍 양곡리(통진읍 수참리)와 인천시 중구 신흥동 총 28.88㎞를 연결하는 인천김포고속도로는 25분이면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인천 송도까지 달릴 수 있다.

통행거리는 7.6㎞, 통행시간은 무려 40~60분이 단축되면서 연간 약 2천152억 원의 물류비 절감과 더불어 경기도와 인천 주민들 간의 생활권을 좁혔다.

통행료도 1종 승용차가 전 구간 주행 시 2천6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됐다. 민자고속도로이지만 최소수입운영보장제(MRG- 민간자본이 투입된 사업의 수익이 예상보다 적을 경우 그 적자분을 공공기관이 세금으로 보전해 주는 것) 적용을 받지 않는다.



2018년 도시철도 개통… 강남까지 40분대

김포시는 버스노선 증설 등 대중교통 개선,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내년이면 지하철이 개통할 예정이다.

양촌읍에서 한강신도시와 걸포, 고촌을 거쳐 김포공항까지 23.67㎞의 구간에 정거장 10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선다.

현재 2014년 3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터널 등 노반분야 5종을 5개 공구로 분할해서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하철은 지난 2월 차량 반입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23편성(46량)이 전량 반입되고 공정별시험과 종합시운전을 거쳐 투입된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지하철 개통에 맞춰 버스 등 대중교통 체계를 잘 정비하겠다”면서 “지하철과 전기버스 등 앞으로의 김포는 서울, 인천과 직접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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