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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세수를 하다 목에 뭔가가 만져지거나 마사지를 받다 유방이나 등에서 뭔가 만져지면 일반인들은 어떻게 할까? 먼저 인터넷 검색을 하게 된다. 그러다 자칫 시기를 놓치거나 오히려 안좋은 쪽으로 생각이 기울어 불안감이 증폭되면 병원을 찾게 되는데 이런 경우 어느 진료과를 찾아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가장 흔하고 피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는 혹으로는 표피 낭종이 있다. 중심부에 면포 같은 구멍이 있으며, 간혹 냄새가 나고, 비지 같은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주머니이다. 대개는 만져지기만 하지만 이차감염을 잘 일으켜 고름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 경우 고름을 절개하여 배농하고 추후에 제거를 원할 경우 절제술을 시행하면 된다.

피부아래의 지방층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혹은 지방종이다.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대개 통증이 없고, 서서히 자라기도 하며, 간혹 너무 큰 경우 주위를 압박해서 불편감을 줄 수 있다. 대개는 시진, 촉진으로 판단이 가능하지만 위치, 크기, 성장 속도에 따라 영상검사(초음파)나 컴퓨터 촬영이 필요하다. 그러나 가장 정확한 진단을 수술적으로 절제하면서 조직을 제거하면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지방종은 대개 양성이나 드물게 악성 세포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발견되기도 한다.

귀 근처라면 가장 흔하게는 침샘에 혹이 생겼거나, 림프절 종대를 생각할 수 있겠다. 목 앞쪽이 불거지면서 침을 삼킬 때 함께 움직인다면 갑상샘을 의심할 수 있겠다. 목 전체적으로 어디든 만져지고 여러 개가 만져진다면, 림프절 종대를 의심할 수 있겠다. 림프절염은 일반적 균에 의한 비특이적 림프절염이 가장 흔하나, 결핵 등에 의한 림프절염이나 기타 질환(악성 종양이나 전이성 종양 등)의 감별진단의 필요에 따라 균검사가 적극적으로 필요할 수 있다. 이러한 혹이 만져진다면 경부외과(일반외과나 병원에 따라 이비인후과)를 찾아가면 된다. 일단 이학적 검사를 통해 어떠한 검사가 필요할 지 판단하고,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초음파 검사, 컴퓨터 촬영 검사, 혈액 검사 등이 병행 시행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바늘침 세포검사, 조직검사를 위해 바늘조직검사나 때에 따라 절제술 등이 요구될 수 있다.

만약 유방이나 겨드랑이에 뭔가가 만져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유방외과나 일반외과를 찾아가자. 특히 유방에 만져지는 혹(멍울)은 적극적 검사를 시행해야 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간혹 유방 피부에 발생한 혹은 유방암과 단순 피부 멍울이 혼돈될 수 있는데, 전문의의 간단한 이학적 검사로도 일단 구별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유방이나 겨드랑이의 혹은 초음파 검사, 유방촬영술, 필요하다면 컴퓨터 촬영까지 요구될 수 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세포검사나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하기도 한다.

팔, 다리에 딱딱한 혹이나 점이 만져진다면 대개는 양성종양(표피 낭종, 각화성 결절 등)이나 간혹 악성 종양이 있을 수 있어 필요에 따라 초음파나 컴퓨터 촬영을 통한 영상 진단이 시행될 수 있고, 양성으로 진단되지 않고 악성이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바늘 조직검사나 절제술을 통해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감별 진단이 필요할 수 있으니 외과를 방문하도록 하자.

이외에도 수많은 혹이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멍울에 대해 훓어 보았다. 멍울이 만져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외과를 방문해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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