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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월동지구 아파트 용지 분양은 거짓… ‘사기 주의보’

사업주체도 없는 전단지 살포
市 “매각되지도 않은 땅”

도시개발사업방식(환지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시흥시 월동 109번지 일원 ‘월동지구’(9만6천여 ㎡) 내의 미매각 공동주택용지의 아파트를 분양한다는 홍보 전단지가 살포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시흥시에 따르면 월동지구 사업은 현재 시가 토지주들과 함께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시는 해당 지구내 공동주택용지에 300여 세대의 아파트 신축이 가능해 매각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해당 부지에 500여 세대의 아파트 사업이 추진된다’는 내용이 적시된 전단지가 뿌려지고 있어 시는 해당 전단지를 허위광고라고 규정, 허위 분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전단지에는 사업주체 조차도 명시돼 있지 않은 상태다.

실제 전단지에는 ‘월동지구 600만 원대 저렴한 아파트 분양’, ‘선착순 동호수 지정’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관련 문의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월동지구에 대한 아파트 분양이나 주택조합 또는 아파트 용지에 대해 승인이나 허가를 해 준 사실이 없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관내에 게시, 피해 방지를 위해 나서고 있다.

매각도 되지 않은 땅에 누군가 아파트를 짓겠다고 허위 광고 후 분양하는 것은 사실상 사기분양이라는 것.

이와 함께 시는 해당 전단지의 출처를 찾기 위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월동지구에 아파트 용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매각되지 않은 땅이고 사업이 확정된 것이 없다”며 “매각되지도 않은 땅에 500세대를 분양한다는 것은 거짓 광고다”고 말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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