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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진동 광교 인공습지 ‘책임 떠밀기’… 피해는 주민 몫

기사승인 2017.08.06  20: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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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점오염 저감시설 고장 난 채 1년 넘게 방치
경기도시公 “시설관리권 인계받은 市가 고쳐야”
수원시 “인수시 수리하겠다던 공사 조건 이행해야”

광교신도시 공동사업 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와 수원시가 광교웰빙타운 내 설치한 비점오염 저감시설이 고장났지만 1년 넘게 방치하고 있어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비점오염이란 오염원의 배출 지점을 특정할 수 없는 오염을 말하는 것으로, 도시의 경우 빗물이 하천으로 직접 흘러들어 오염시킴에 따라 이를 줄이기 위한 저감시설이 설치돼 있다.

6일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웰빙타운 한양수자인아파트 옆에는 빗물을 모아 수생식물로 정화한 뒤 하천으로 흘려보내는 인공습지가 설치돼 있다.

시설은 경기도시공사가 5억원을 들여 지난 2012년 12월 준공했고, 지난해 7월 수원시에 인계됐다.

그러나 인계 당시 이미 펌프 관련 시설(전기제어패널)이 이미 고장 나 있었지만, 수원시와 공사 누구도 고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습지 곳곳에 생긴 웅덩이에서 모기가 전에 없이 많이 생겨났고, 썩은 웅덩이에서 나는 악취는 주변 지역 아파트에도 풍겼다.

게다가 수생식물 사이로 우거진 잡초는 인공습지를 흉물스럽게 만들어 주거 미관도 해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폭우로 3m 높이의 습지 둑 일부가 아파트 학생들 통행로인 인공습지 옆 인도 쪽으로 무너져 아파트 주민들이 시에 복구를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6월 7일에는 공문을 통해 “부실공사로 작년부터 인공습지가 기능을 상실한 채 장기간 방치돼 있다. 세금낭비다”라며 “차라리 인공습지를 없애고 자연공원으로 만들어 달라”고 수원시에 공문으로 요청하면서, 민·관 합동감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양측은 서로 책임만 떠넘기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시설을 인수한 수원시가 유지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수원시는 도시공사가 부실한 시설을 고치겠다고 한 약속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미 수원시에 시설관리권을 인계했으므로 수원시가 관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설물을 인수 당시 문제가 있는 비점오염 저감시설에 대해 공사가 6개월 안에 수리하겠다는 보완조건을 달았지만, 공사가 이를 이행하지 않아 생긴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도시공사는 인공습지의 고장 난 전기제어패널을 지난달 31일 수리했다고 주민들에게 알렸지만, 아직까지 가동되지 않고 있다.

/유진상기자 yjs@

유진상 기자 yj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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