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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3대 화두 집중조명

남경필 지사 기조연설
“기술발전보단 인간 행복 목표
판교제로시티, 혁신 생태계로”
오늘까지 누구나 무료 참여

 

‘빅포럼 2017-4차 산업혁명과 글로컬의 진화’ 개막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망과 비전을 나누기 위한 ‘빅포럼(B.I.G Forum) 2017’이 20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막을 열었다.

2015년 첫 개최 후 올해 3회째를 맞은 빅포럼은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융합이 사람과 사회에 미치는 변화와 도전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선 특히 ‘4차 산업혁명과 글로컬(Glocal)의 진화’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두인 ‘일자리, 공유경제, 제조혁신’을 3대 아젠다로 선정해 집중 조명했다.

포럼 기조연설에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의 근본적인 목표는 기술의 발전보단 인간의 행복이라 생각한다. 기술 발전은 인간 행복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되지는 못한다”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선 빛이지만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는 점에선 그림자가 될 수 있어 이에 대한 고민을 빅포럼을 통해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모으고 활용하느냐는 것인데 경기도는 올해 11월 문을 여는 ‘판교제로시티’에 이같은 플랫폼을 이미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자율주행자동차 간의 상호교신되는 데이터를 모아 입주기업들과 공유할 것이고,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함께 기조연설자로 나선 칼 베네딕트 프레이(Carl Benedikt Frey) 옥스퍼드대 교수는 ‘일의 미래: 이 시대는 다르다’를 주제로 과거 산업혁명의 일자리 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의 미래를 예측했다.

그는 “문명은 두 가지의 정반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월·수·금요일에는 노동을 제거하기 위한 새로운 발명들을 만들고, 화·목·토요일에는 일자리가 사라짐으로 인해 실업률이 생기는 것을 개선하는 식인데 이는 모두 기술과 사회적 변혁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의학 진단·문서 검토 등 기계가 인간의 수준을 바짝 따라오고 있지만 사회적 지능이나 창의성, 인식 등에선 인간이 경쟁우위를 갖고 있으므로 인간은 여러 전환점에서 적절한 정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짚었다.

기조연설 후에는 4차 산업혁명의 3대 글로컬 주제를 두고 토크 콘서트와 ‘노동의 종말’ 등의 저서로 유명한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의 ‘3차 산업혁명과 한계비용 제로 사회’ 주제 영상 강연이 진행됐다.

빅포럼은 21일까지 열리며 이 날은 빅데이터와 경기도 지역혁신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리고, 빅데이터 기업 등을 위한 투자설명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bigforum.or.kr) 또는 빅포럼 사무국(☎031-5171-5566)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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