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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25명 안팎·보수야당 소수 ‘찬성표’

캐스팅보트 ‘국민’역할 결정적
당초 근소표차 통과 전망 넘어정족수 150표보다 10표 더 나와
‘바른’ 하태경 투표전 찬성 밝혀

찬성 확실 130표+30표 분석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예상보다 많은 표차로 가결된 것은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자유투표 방침을 정해 막판까지 정확한 표심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개표 결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대거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김명수 인준안’은 가결되더라도 근소한 표차로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결과 찬성(160표)이 반대(134표)보다 26표나 많게 나왔고, 재석 의원 과반인 의결정족수(150표)보다도 10표나 더 많았다. 무효와 기권은 각각 3표, 1표였다.

더불어민주당(121명)과 정의당(6명), 새민중정당(2명), 민주당 출신의 정세균 국회의장 등 찬성이 확실시됐던 130명보다 30표나 더 나온 것이다.

자유한국당(107명)과 바른정당(20명)은 표결 전 ‘반대 당론’을 확정해 30표의 상당수는 결국 국민의당에서 나온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무기명 비밀 투표라는 특성상 국민의당의 정확한 찬성표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본회의 표결 전인 이날 오전 “반대표보다 찬성표가 더 많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데 이어 가결 직후 “가결이든 부결이든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달려있었다. 토론과 고뇌 끝에 이성이 감성을 누르고 이겼다”고 말한 것을 미뤄 짐작하면 국민의당 의원들이 대거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찬성표와 반대표 간의 차이가 한 자릿수”라고 전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국민의당에서 전체 의원의 60%인 25명 안팎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찬성표와 함께 당론 반대였던 두 보수야당에서도 소수의 이탈표가 있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본회의 직전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또 한국당 원내지도부는 본회의에 앞서 김 후보자의 부산고 동문인 김정훈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표 단속을 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구속 상태인 한국당 배덕광 의원을 제외한 전원(298명)이 참석해 치열한 표 대결 양상을 보였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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