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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척추관협착증, 절개 없이 척추 치료 가능하다

기사승인 2017.09.28  18: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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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호 현대유비스병원(척추센터) 병원장

현대인에게 흔히 발병하는 척추 질환으로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질병이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가장 대표적인 허리병 중 하나로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중년 이후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펼 때, 활동할 때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걷다가 앉을 경우 통증이 잠시 잦아들기도 하나 다시 걸으면 통증이 재발돼 심한 경우 한번에 먼 길을 걸을 수 없을 지경이 된다.

통증 때문에 제대로 걸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엉치, 허벅지, 종아리, 발 끝 부분이 저리거나 다리가 빠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척추관 협착증과 흔히 디스크라고 말하는 추간판 탈출증의 차이로는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하면 척추관 협착증, 반대로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 통증이 심하면 디스크다.

척추관 협착증의 검사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등을 토대로 하여 X-ray(단순방사선), CT(컴퓨터 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협착의 위치와 정도, 신경다발의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MRI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치료방법은 검사를 통해 확인된 협착의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보존적인 치료방법이 가장 우선되며 안정과 운동제한, 진통제나 근육이완제 투약과 같은 방법이 해당된다.

보존적인 치료방법은 장기간 치료가 이뤄질 수 있으며 물리치료나 자세교정, 허리강화운동, 보조기 착용 등의 방법도 병행된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없거나 근력저하, 마비 등이 발생한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척추수술법이 상당부분 발전하여 척추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가느다란 수술도구를 병변의 부위에 삽입하여 치료하는 등의 시술법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구조의 변형으로 생긴 증상의 경우는 수술절 치료가 불가피 하게 된다.

대체로 고령이나 증상이 만성이 된 환자들은 척추 수술 자체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어 치료 방법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환자들을 위해 최근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바로 ‘2포트(구멍) 척추내시경’이다.

2포트 척추 내시경은 피부와 근육을 절개하고 후방 관절을 절제하는 전통적인 수술방법과는 달리 수술 부위에 약 4㎜ 정도의 구멍 2개를 내어 한 쪽에 내시경을 넣고 치료부위를 직접 보면서 치료가 가능한 첨단 신개념 척추 치료법이다.

다른 하나의 절개 부위에 레이저나 고주파 등 기구를 넣어서 비정상적으로 커진 인대나 뼈 조직을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척추 관절의 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2포트 척추내시경은 수술 후 발생하는 신경막외 출혈이나 유착이 기존 치료법에 비해 적어서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유증도 적다. 뿐만 아니라 고령의 나이로 수술이 어려웠던 환자분들이나 중증도 이상의 심한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만성 환자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수술 시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하여 척추 불안정과 같은 부작용이 적어 기존 수술이나 시술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이기도 하다.

흔히 허리수술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마비증상이 발생한 척추관 협착증은 회복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관 협착증은 증상을 호소하는 연령대가 50대 이후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다소 많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척추관 협착증은 평소 허리건강에 관심을 갖고 생활습관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의 예방은 평소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내리는 등 척추에 무리가 따르는 행동을 삼가고, 항상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체중조절을 철저히 하여 척추의 퇴행성 변화를 늦추고,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여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경기신문 webmaster@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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