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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귀성길 2시간 25분 감소 예상… 고속道 통행료는 ‘0원’

 

국토부, 11일간 특별대책기간 운영
귀성길 3일·귀경길 4일 ‘가장 혼잡’

최장 연휴 즐기는 차량 몰려
집으로 돌아오는 길 25분 증가

경기도 ‘교통대책상황실’ 운영
도로전광판에 정체 구간 실시간 제공

시외버스 전국 23곳 버스 73대 증차
택시부제도 시·군 맞춤 일부 해제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국민의 절반이 넘는 인원이 ‘고향 앞으로’ 출발하는 민족대이동이 시작된다.

올 추석 연휴에 귀성길은 다음달 3일 오전, 귀경길은 이튿날 오후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전망이다.

연휴기간이 긴 데다 명절 최초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면서 귀성길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6시간, 서서울→목포 5시간 40분 등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2시간 25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은 연휴를 즐기는 차량이 몰리며 부산→서울 7시간 20분, 목포→서서울 6시간 10분 등 지난해보다 최대 25분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1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대중교통 수송력을 확대하고 우회도로를 운영하는 등 교통량 분산 대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의 교통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에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 3천717만명이다.

추석 당일인 다음달 4일에 최대 72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총인원은 지난해 추석(3천539만명)보다 5.0%(178만명) 많지만, 연휴가 긴 덕분에 이동량이 분산되면서 1일 평균 이동 인원은 작년(590만명)보다 2.2% 감소할 전망이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84.4%로 가장 많았고, 버스(10.7%)와 철도(3.6%), 항공(0.7%), 여객선(0.6%) 순이었다.

출발 날짜별 귀성 인원 비율은 추석 전날인 다음달 3일이 26.4%로 가장 높았다.

귀경 인원은 추석 당일인 10월 4일 오후와 다음날인 5일 오후가 각각 19.9%, 17.9%로, 이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지난해보다 최대 2시간 35분 감소하고, 귀경은 작년보다 최대 25분 증가할 전망이다.

귀성길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3시간 10분, 서울→부산 6시간, 서울→광주 5시간 10분, 서서울→목포 5시간 40분, 서울→강릉 3시간 20분이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3시간 30분, 부산→서울 7시간 20분, 광주→서울 5시간 40분, 목포→서서울 6시간 10분, 강릉→서울 3시간 40분 등으로 예측됐다.

고속도로별 차량 비율은 경부선이 29.3%로 가장 많았고 서해안선 17.5%, 중부내륙선 8.5%, 영동선 7.7% 등의 순이었다.
 

 

 


올해 추석은 처음으로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다음달 3∼5일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 통행권을 뽑아 요금소에 그냥 내면 되고, 하이패스 차로는 그냥 통과하면 된다.

정부는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하루 평균 고속버스 1천29회, 철도 28회, 항공기 2편, 여객선 204회 등 수송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속도로 교통정보 애플리케이션(앱),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등 다양한 매체에서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 시기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77개 구간(996.1㎞)과 국도 12개 구간(196.5㎞)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지정, 도로전광판과 안내표지판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정부는 차량 소통 향상을 위해 갓길차로(11개 구간·34.4㎞)를 추가로 운영한다.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은 임시 감속차로(7개 노선 14개소)를 운영한다.

고속도로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차로 수를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한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일산방향) 등 7개소에는 램프 신호등 제어를 통해 진입 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을 시행한다.

고속도로 서울양양선(동홍천-양양 71.7㎞) 등 9개 구간 465.2km가 신설 개통되고 국도 29개 구간(225.2㎞)이 준공 개통되며, 국도 13개 구간(68.25㎞)도 임시 개통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 쉼터 등에 임시화장실 1천353칸을 추가 설치하고, 주요 혼잡휴게소 여성 화장실 비율을 늘린다.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전국 휴게소 12개소, 27개 코너에서 운영한다.

드론 10대를 띄워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위반 차량을 감시하는 등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경기도, 안전한 귀성길 위한 교통대책상황실 운영

경기도는 추석 연휴 시민의 안전한 귀성을 돕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중앙부처, 시·군과 연계한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시외버스 예비차를 활용해 강릉, 속초, 대구, 광주, 울산 등 전국 23개 지역 54개 노선에 버스 73대를 증차, 운행횟수를 127회 늘릴 방침이다.

시내버스는 귀성객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의 노선연장 등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택시부제도 도내 3만6천926대 중 4천652대를 시·군 실정에 맞춰 일부 해제해 수송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용인∼원주 등 고속도로 8개 구간과 광주∼천안 등 국도 8개 구간 등 상습 정체 구간에 대해서는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우회 정보와 고속도로 나들목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이 밖에 라디오 교통방송과 교통안내전화(☎1688-9090), 스마트폰 앱(경기교통정보), 경기도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gits.gg.go.kr), 모바일(mgits.gg.go.kr)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도내 주요 도로의 지·정체 현황, 빠른 길 안내, 교통사고 상황 등을 신속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안전하고 편안한 귀석을 돕기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며 “졸음 쉼터 등을 이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해 안전한 귀성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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