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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개성 평화의 철도’ 힘 받는다

佛 국영철도 제안… 연내 프로젝트 공동추진 업무협약
KTX광명역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선정 ‘탄력’

 

프랑스 국영철도(SNCF)가 KTX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선정에 힘을 보태기로 해 탄력이 붙게 됐다.

광명시는 SNCF측과 올해 안으로 ‘광명-개성 간 평화의 철도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기대 광명시장은 오는 11월 초 SNCF 초청으로 프랑스를 방문할 계획이다. 또 그 이후에는 SNCF의 파브리스 모레농 해외이사와 기술진 등이 광명시를 방문한다.

시는 현재 KTX광명역과 북한 개성을 잇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노선 개발을 위한 용역을 착수한 상태다.

시는 용역 착수에 앞서 지난 8월17일 경의선 철도 남측 최북단역인 파주 도라산역에서 용역 착수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광명시와 SNCF측의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장 뱅상 플라세 프랑스 전 국가개혁장관의 중재가 주도적인 역할했으며, 그는 16일 양 시장과 파주 도라산역을 함께 방문한 자리에서 SNCF의 이 같은 제안을 전달했다.

시에 따르면 플라세 전 장관은 지난 5일 SNCF측과 회의를 가졌으며, 회의석상에서 SNCF측이 ‘광명-개성 유라시아 대륙철도 용역’에 공동 참여할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로써 SNCF측은 광명-개성 간 유라시아 고속철도 연결과 관련한 공동조사에 따른 세부사항 협의를 위해 실무 대표단을 광명시에 파견 후 곧이어 양측간 평화철도 업무협약을 체결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세 전 장관은 “SNCF는 광명시가 추진 중인 평화철도 사업의 의미와 성과를 높이 평가해 광명시에 사업의 공동추진을 제안했다”며 “서울을 거치지 않고 KTX광명역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추진하는 것은 시간, 효율성 그리고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기대 시장은 “광명시는 북핵과 사드문제로 국제정세가 엄중한 속에서도 언젠가 남북 철길이 열릴 때를 대비하면서 유라시아 대륙철도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광명시와 세계적인 철도회사인 프랑스 국영철도가 평화철도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전 세계를 향한 평화와 번영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SNCF는 중국 상하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철도 노선 개발 뿐 아니라 주변 역세권의 IC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개발을 추진해왔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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