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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청 대신 일본어로 평생교육 즐거움 만끽

이 규 승 포천일본어교실 대표
2005년부터 일본어교육 재능기부
22일부터 입문 강의… 日실습 계획도
고양서도 4년째 일반인 대상 강의
2분기부터 청소년 입문강좌 상시 운영

 

재능기부로 시작해 평생교육을 지향하는 학습동아리가 되기까지 포천시에서 14년 동안 노력해온 인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이규승(51·사진) 포천시일본어교실 대표.

‘포천시일본어교실’은 이규승 대표가 지난 2005년 고향인 포천시에서 재능기부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작은 동아리였다.

처음 이 대표는 LG화재에서 보험대리점을 운영했었다. 그러나 그는 단국대에서 국어국문학, 일어일문학을 전공하고 한국외대 교육대학원에서 일어교육을 전공한 일본어 전문가이기도 했다.

이러한 이 대표가 LG화재 포천영업소에서 일본어강의를 시작한 것은 사람 좋기로 소문난 LG화재 포천영업소 이계근 소장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냉·난방이 전혀 안 되는 열악한 조건이었지만 이 대표는 반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일본어강의를 진행했다. 이후 박윤국 포천시장의 배려로 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야간 시민강좌를 진행하게 됐다.

이 대표가 야간강의를 고집한 이유는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하루 일과를 마치고 3대가 함께 모여 일본어공부를 함으로써 TV 시청이 주를 이루는 가정에서 평생공부의 힘을 불어넣기 위한 시작이었다. 그렇게 노력한 이규승 대표는 설립 7년차에 ‘포천시자원봉사센터’에 입성했다.

하지만 마땅한 강의장소가 없어 2년 동안 휴식기를 가져야만 했고, 우연한 기회에 근로종합복지관 강의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무료 일본어강의를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는 22일에는 일본어입문 강의(월요일 오후 7시부터 8시반까지)가 개강을 앞두고 있다.

이규승 대표는 5년 동안 3회에 걸쳐 일본현장실습(도쿄·오사카·북큐슈)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4년 전에 고양시(일산)로 이사한 후 ‘고양시 일본어교실’이라는 학습단체를 만들어 4년 째 일반인을 위한 시민강좌(강독반·회화반)를 진행하고 있는에, 2분기부터는 청소년을 위한 일본어 입문 강좌를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포천=안재권기자 ajk8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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