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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 기적 도전하는 백지선호, 15일 체코와 첫판

기사승인 2018.02.15  01: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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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항로를 개척해온 ‘백지선호’가 드디어 올림픽 무대에 닻을 내린다.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10분 강릉하키센터에서 세계 6위 체코와 역사적인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종목에 출전한 3개 조 12개국 가운데 세계 랭킹이 21위로 가장 낮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처지는 한국이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첫판이다.

비록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고 해도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야 남은 스위스(7위), 캐나다(1위)와 경기를 자신 있게 치를 수 있다.

체코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금메달,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전통의 강호다.

세계 최고 리그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불참으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지만 2위 리그인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에서 15명, 스위스 리그에서 3명을 수혈해 평창에서 메달을 노린다.

나머지 7명은 자국 리그 출신의 선수로 선발해 올림픽 엔트리 25명을 채웠다.

체코의 주장은 NHL 881경기에서 176골, 369어시스트를 올린 베테랑 공격수 마린 이라트다. 이라트는 현재 체코 1부 리그에 속한 브루노에서 뛰고 있다.

NHL에서 각각 78경기, 39경기를 뛴 미할 요르단, 로만 체르벤카도 주목할만한 이름이다.

체르벤카는 체코 대표팀 역대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간판 공격수다. 2010년, 2014년 올림픽에 출전해 10경기에서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22살의 떠오르는 신예인 도미니크 쿠발리크가 대표팀에 승선해 패기를 더한다.

합류 여부로 관심이 쏠렸던 ‘살아있는 빙판 전설’ 야로미르 야거는 끝내 체코 대표팀 승선이 불발됐다.

백 감독은 체코에 대해 “체격이 좋고, 빠르고, 기술이 좋은 팀”이라고 간략하게 정의했다.

2014년 7월 백 감독의 부임과 귀화 외국인 선수의 가세로 전력이 급상승한 한국은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최초로 1부 리그로 승격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등록 선수 233명, 고등학교 팀 6개와 실업팀 3개에 불과한 한국 아이스하키가 이뤄낸 기적과도 같은 결실이었다.

‘키예프의 기적’을 일궈낸 한국은 이제 ‘평창의 기적’을 노린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서 캐나다, 핀란드(4위), 스웨덴(3위) 등 세계 톱클래스팀들과 맞서며 적응력을 키웠다.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는 카자흐스탄, 슬로베니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와 총 4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빡빡한 올림픽 일정을 미리 경험했다.

백 감독 부임 이후 3년 반 이상 대표팀 선수들이 흘린 피와 땀의 결실을 맛볼 차례다. 백지선호의 항해가 드디어 출발한다./연합뉴스

연합뉴스 admi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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