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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살해 추정 용의자 렌터카로 시신 발견 포천 갔다와

차량 반납전 스팀세차 사실 확인
警 “살인흔적 지우려했나” 의심
차량 빌린 시점 범행 가능성 수사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남성 B(30)씨가 또 다른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곳을 렌터카를 빌려 다녀간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의정부시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4개월 된 A씨(20·여성)의 시신이 지난 13일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

A씨는 부모와 떨어져 혼자 의정부에서 생활, 노래방을 운영하는 B씨의 업소에서 도우미로 일하며 교제하게 됐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딸이 수개월 째 연락이 되지 않자 A씨의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경찰은 A씨가 이 시기에 저축은행 등에서 2천만 원의 채무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단순 가출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수사했다.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한 결과 A씨는 지난해 7월 13일 의정부 자택 근처에서 확인된 마지막 모습을 끝으로 보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B씨가 자신의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서울 강남에서 검거돼 구속되고 A씨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수사는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A씨가 살해를 당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B씨가 지난해 7월쯤 A씨의 명의로 렌터카를 빌려 A씨의 시신이 발견된 포천시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했다.

또 B씨는 렌터카 반납 전 스팀세차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살인 흔적을 지우려고 한 것은 아닌지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렌터카를 빌린 시점에 범행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연쇄살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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