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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양심]한반도의 평화가 세계평화인 이유

기사승인 2018.03.20  18: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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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영철 한맥논단 지기

일반적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곧 세계평화와 직결됨을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로 연결한다. 질문을 던진다. “과연 핵무기는 사용가능한 무기인가?” 필자의 대답은 “사용할 수는 없으나 자칫 사용되어져 버릴 수는 있다”이다.

자칫 사용되어질 경우에는 양자 혹은 인류 모두가 전멸하기에 결국 사용불가의 무기이다. 때문에 핵무기 보유는 인류 존망의 위협을 무릅쓰고 타국을 압박 또는 자국의 안위와 생존을 위한 용도일 뿐이다. 핵무기 사용은 지금껏 1945년 미국 뉴멕시코 주에서 최초의 핵실험인 ‘트리니티 테스트’ 이래로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투하가 유일하다.

세계 최초로 핵개발에 성공한 미국은 독일 나치의 핵개발에 대응해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학자들의 청원으로 일명 ‘맨허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942년 히틀러가 핵무기개발을 포기했음에도 미국은 중단 없이 가속했다. 이유는 세계의 모든 국가들을 통제할 수 있는 최상의 도구가 될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역시 원자폭탄의 위력은 일본의 항복 선언 이후 전후 처리 과정에서 소련을 견제하고 압박하기에 충분했다. 따라서 소련과 중국 역시 서둘러 핵개발과 핵보유를 하게 되었고, 지금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 국가들만이 공식보유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인도와 파키스탄과 같은 상호 경쟁갈등국가처럼 비공식으로 보유한 국가들도 북한을 포함 총 9개국이며 개발 시도 및 의심받는 나라들도 11개국이나 된다.

이처럼 지난 70년 동안 세계는 핵무기 보유 여부로 국가들 간의 질서우위와 생존경쟁의 도구화로, 인류와 지구를 수십 번 파괴하고도 남을 1만 7천개 가량의 핵무장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인간의 역사전개과정에서의 헤아릴 수 없는 모순들 중에 가장 큰 모순이다. 심지어 학교에서 벌어진 총기난사사건 조차 그 현장에서 흘린 대통령의 눈물로도 해결 못하는 현실에서, 세상 가득한 모순들을 어떻게 종결지어야 할까? 필자에게 한반도의 평화가 곧 세계평화인 이유는 비단 비핵화 문제뿐 아니라, 20세기의 불행과 모순이 응집된 한반도를 통해서 전체 인류가 새로운 가치와 질서를 향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19세기와 20세기에는 교통의 발달로 먼 곳의 사람들과의 거리를 좁혀주었고, 이제 21세기에 와서는 급속한 통신의 발달로 전 세계인들이 빛의 속도로 소통하며 하나로 덩어리 지어가고 있다. 때문에 전체 인류에게는 이제 하나로 공존해나갈 새로운 존재방식과 가치질서를 정립해야 시기이다. 그 첫 걸음이 바로 이해와 배려 그리고 공감의 표현과 실천이 될 것이다.

‘나’와 ‘남’의 차이문제는 ‘거리’의 정도차이다. 거리 없이 함께할 때 ‘우리’라고 한다. 때문에 전체 인류의 거리 없이 소통하는 범주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지금은 먼 거리에 떨어져있기에 경계와 경쟁상대가 되었던 ‘남’들도 점차 ‘우리화’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나와 남’들이 어우러져가는 커다란 ‘지구촌의 우리’는 하나의 새롭고 긍정적인 힘으로 발휘 가능해졌고, 그것을 실현하게 한 것이 바로 소셜네트워크이다. 그리고 이 힘은 보편타당하고 정의로우며 또한 대중들의 심금을 울릴 때 가동될 수 있다.

지금의 한반도는 전 세계인들이 바라볼 때 누구나가 공감하며 정의를 불태울만한 모순과 한(恨)들이 응어리져있다. 이 모순은 21세기 인류의 지속가능함과 모든 세계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목표와 행보에 걸림돌이며 현시대의 ‘모순의 모순’이다. 20세기 이념분쟁과 핵전쟁의 그늘 속에서 보낸 70년의 세월은 이제 한국인들만의 문제와 불행이 아니다.

이제야 크나큰 가능성이 주어졌다. 대부분 모순의 고착현상은 소수의 지식정보의 남용으로 다수의 무지 속에 진행되어 왔다. 그러므로 모순의 고착에서 벗어나고자 함은 전체적인 자각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한반도를 향한 전체 인류의 관심과 평화의지의 참여는 곧, 세계평화는 물론 21세기 인류의 참된 가치로 향한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 분명하다.

경기신문 webmaster@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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