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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들의 이별 정거장 ‘인천’새 봄꽃 친구와 배웅해주세요

 

 

인천대공원 1천여 벚나무들 터널 이뤄
소나무·메타세콰이어 등 숲길도 자랑

이국적 정취 더하는 송도센트럴파크
커낼워크 따라 벚꽃길 이어져 장관

강화 14일부터 ‘고려산 진달래 축제’
배꽃·영산홍 등 봄꽃들 자태 뽐내

장봉도 벚꽃길도 한적하고 아름다워
해발 150m 국사봉, 바다풍경 펼쳐져

대이작도, 모래섬 ‘풀등’으로 유명
덕적도에선 21일부터 문화파시 행사


인천 4월 관광명소

4월, 미세먼지가 가로막아도 봄은 온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나며 상춘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인천대공원을 비롯한 도심 곳곳 산책로에서도 벚꽃이 만개하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꽃샘 추위가 오는 봄을 시샘하고 있지만 다양한 꽃이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도심 속을 가족과 함께 걸어보는 것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다.현재 인천지역에서는 꽃을 주제로 ‘강화 진달래 축제’와 ‘장봉 벚꽃 축제’ 등 각종 축제가 대기하고 있다. 그리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인천지역 도서에서도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나 볼 수 있다.

연둣빛 새싹이 파릇파릇, 인천대공원

인천에서 가장 큰 도심 속 생태공원은 바로 인천대공원이다.

인천대공원은 봄에는 1천여 그루의 오래된 벚나무들이 벚꽃터널을 이루고, 가을에는 단풍놀이 명소에서 빠지지 않는다.

또한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나무과 잣나무, 사계절 푸르른 소나무와 전나무, 좋은 향기가 나는 향나무와 이국적인 분위기의 메타세콰이어 등 총 2.1㎞의 숲길이 조성되어 있어 사계절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으며, 2016년 ‘전국 아름다운 숲 선정 대회’에서는 네티즌들이 선정한 ‘누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인천대공원 식물원 내 위치한 ‘야생화 온실’에서는 가장 먼저 봄을 만나볼 수 있다.

2개의 온실로 구성되어 있고, 제1온실에서는 열대와 아열대식물을, 제2온실에서는 다육식물과 선인장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아울러 올해 4월에 오픈한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이용가능한 ‘은행나무공방’, 4~7세 어린이를 위한 ‘느티나무공방’, 36개월부터 6세까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구름나무놀이터’ 등 주말마다 개인과 가족 단위로 예약을 받고 있으며, 4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산림치유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봄을 알리는 센트럴파크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이자, 삼둥이와 오남매가 뛰어놀던 송도센트럴파크에도 봄이 왔다.

국내 최초의 해수공원인 이곳은 수상택시, 카누, 투명카약, 패밀리보트 등 수상레저를 즐기거나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공원을 산책하는 가족과 연인들로 북적인다.

공원 안에 위치한 토끼 섬, 사슴농장과 더불어 곳곳에 숨어있는 아티스트의 작품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커낼워크로 이어지는 벚꽃길은 기하학적 건물들과 이국적인 공원의 풍경과 어우러져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유럽 스타일의 노천카페와 다양한 브랜드의 복합 쇼핑몰 등 이를 즐기기에는 송도의 하루가 짧다.

센트럴파크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인천종합관광안내소와 인천시티투어 정류장이 있어 마음 가는대로 훌쩍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홍빛 물결이 출렁출렁, 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

강화 고려산은 매년 4월 진달래축제로 유명한 관광명소다. 지난해에도 35만 명이 방문해 전국 제일의 봄꽃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도 4월 14일 토요일부터 22일 일요일까지 ‘제 11회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강화군 고인돌광장 및 고려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강화군은 ‘2018 올해의 관광도시’를 맞이해 더욱 다양한 테마로 준비된 진달래 축제롤 새롭게 준비했다.

이번 축제에는 진달래화전 및 화관 만들기, 달래 버스킹,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과 함께 진달래 마켓, 먹거리 장터, 농특산물 홍보판매부스 등 강화의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강화에는 4월이 되면 고인돌 광장 4천평 규모의 보라색 청유채, 강화 북산 연분홍 벚꽃과 도당재 마을의 배꽃, 갑곶돈대의 새빨간 영산홍 등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 시기에 맞춰 4월부터 5월 5일까지 주말 저녁에는 중앙시장, 강화산성 북문, 고려궁지에서 야간 미디어파사드 공연도 펼쳐진다.

강화도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타시겨 버스’와 고려산 진달래축제 기간 중 토요일(14일, 21일) 축제 행사장인 고인돌광장까지 운행하는 ‘인천시티투어’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연분홍빛 벚꽃이 하늘하늘, 장봉도 벚꽃축제

‘벚꽃놀이’ 하면 몰려드는 인파에 교통체증부터 걱정이 된다. 하지만 여기라면 걱정없다. 한적한 곳에서 해안가를 따라 걸으며 즐기는 벚꽃명소, 바로 장봉도 벚꽃길이다.

장봉도는 해발 150m 높이의 국사봉을 중심으로 한 줄기 능선이 동서로 뻗어 있는 작은 섬이다. 산에서 삼림욕을 하며 옆으로는 파란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연간 35만 여명이 방문하는 트레킹 명소이기도 하다.

썰물 시 하루 2번 드러나는 갯벌 사이의 섬 둘레길을 뜻하는 순우리말 ‘갯티’에서 비롯된 장봉도 ‘갯티길’은 하늘길, 산길, 바닷길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고, 올해 새롭게 정비된 7개 코스와 ‘장봉도 여행자 센터’는 4월부터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올해 4월 21일 개최될 예정인 ‘제9회 장봉도 벚꽃축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열리는 벚꽃축제로, 진달래와 개나리도 함께 피어있어 잊지 못할 추억과 인생샷까지, 올해 진정한 벚꽃엔딩을 즐길 수 있다.



바다의 신기루 ‘풀등’을 품은 섬, 대이작도

대이작도는 썰물 때마다 드러나는 광대한 모래섬 ‘풀등’이 있다.

오직 대이작도에서만 볼 수 있고, 해양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풀등의 면적이 최대 1.5k㎡에 달하는 등 장관을 이루지만 물때에 따라 한 달 기준 약 4~5회 소수의 방문객에게만 허락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인천관광공사는 대이작도 주민과 협력하여 풀등을 알리는 동시에 보전할 수 있는 ‘풀등 생태탐방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4월부터 본격적인 ‘풀등 탐방’이 시작되니 꼭 한번 방문해볼만 하다. 그 외에도 삼신할미 이야기가 전해오는 부아산, 아름다운 하트해변, 섬마을처녀의 영화 배경으로 알려진 계남해변이 있다.



북적북적 ‘문화파시’가 열리는 섬, 덕적도

덕적도는 민어파시의 옛 명성을 되찾고자 4월 21일부터 문화파시 행사가 열린다.

덕적도의 관문인 도우선착장에 자리한 ‘북적북적 덕적바다역시장’에서 열리는 문화파시는 다양한 주민공연과 함께 덕적도의 신선한 농수산특산물과 먹거리가 준비된다.

더불어 덕적면에 위치한 진리 노인회관은 호박회관으로 새 단장하여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호박회관은 해풍을 맞은 단호박을 재료로 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이 가능한 카페 형태의 복합시설로 인천 섬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6차 산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이다.

또한 덕적도에는 서해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서포리 해변이 있어 아름다운 자연도 함께 느낄 수 있다./인천=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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