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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뱃길 반가운 훈풍… 1년만에 여객 늘어

작년 60만359명 이용… 전년비 34.8% 줄어
올해 들어 2월까지도 침체… 3월 들어 반등
중국 “단체관광 정상화 해결” 입장 전해
카페리관광활성화 협의회 발족에 동력 기대

 

‘사드 갈등’으로 지난해 월평균 30% 이상 급감했던 한중카페리 여객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업계는 최근 한중관계 해빙 무드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관광 네트워크가 복원되고 이전의 관광객 유입 수준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과 중국을 연결하는 10개 항로 카페리의 지난달 여객 수는 5만8천454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5만5천113명보다 6% 늘었다.

지난해 3월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들에 ‘한한령’을 내린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카페리 이용이 뚝 끊기면서 나타난 여객 감소세가 12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다.

인천∼중국 카페리 여객 수는 올해 1월 4만4천49명, 2월 3만3천905명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19.5%, -52.5%의 심각한 침체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총 60만359명으로, 2016년의 92만391명보다 34.8% 감소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때 ‘사드 갈등 문제의 적절한 처리’를 약속했지만 실질적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지난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중국의 단체관광 정상화 등을 조기에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공사는 한중카페리 활성화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인천항시설관리센터, 9개 카페리선사 등이 참여하는 ‘인천항 카페리관광 활성화 협의회’를 발족했다.

협의회는 중국 관광행정을 총괄하는 국가여유국과의 마케팅 협력, 기관·선사별 역할 분담 방안 등을 마련해 인천항에 더 많은 카페리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한중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인천시가 참여하게 되면서 협의체가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면서, “그간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인천항 카페리관광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사회와 국민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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