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침해 범죄에는 관용 없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 박재억(53·사법연수원 29기) 신임 인천지검장이 16일 오후 열린 취임식에서 “인천시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항만을 통해 유입돼 발생하는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사기·불법대부업·유사수신 등 범죄는 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삶의 근간까지 흔들 수 있다”며 “강력한 대처뿐만 아니라 피해자 보호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만큼 마약류 국내 유입 원천 차단에도 힘쓸 방침이다. 그는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급 사범은 대한민국을 침탈하는 적이라는 생각으로 수사 역량을 집중해 최대한 엄벌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선거 사범도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라는 점을 고려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박 지검장은 경남 대아고,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검찰청 마약과장과 대구지검 포항지청장,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대전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가 결혼이민자의 사회 진출을 돕고자 팔을 걷었다. 16일 시에 따르면 올해 4억 30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문화가족 일자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결혼이민자 특화 직업교육훈련 과정을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6개 군·구 가족센터에서 운영한다. 이번 교육과정은 여성가족부 추진사업으로 결혼이민자의 거주기간 장기화에 따른 취업수요 증가와 그에 따른 맞춤형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추진됐다. 교육과정은 가족센터와 직업교육 훈련기관이 함께 기획·운영한다. 한국어와 취업을 위한 기본 소양 교육 등 기초 교육부터 맞춤형 직업교육훈련, 취업 연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인천시 결혼이민자 직업훈련 수행 기관은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등 6개 군·구다. 94명의 결혼이민자를 위한 ▲온라인 스토어 ▲피부미용교육 ▲온라인 마케팅 크리에이터 ▲이중언어강사 취업 준비 ▲영상 통·번역사 ▲이중언어강사 양성 과정 등을 개설했다. 결혼이민자 특화 직업훈련 과정은 ▲컴퓨터교육 ▲취업준비 교육 ▲한국어 토픽 등 각 구에서 개설한 사전 기초 교육을 수료해야 참여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은 무료로 운영되며, 훈련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활동비가 지급된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이 인천 예술인의 창작공간 임차료 부담을 덜어주고자 팔을 걷었다. 재단은 오는 27일까지 ‘2024 인천예술인 창작공간 임차료 지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시 예술인 복지증진 계획 ‘인천 예술인 플랜(2022~2024)’에 따라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활동 지속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신청 대상은 인천에 있는 작업실·연습실 등 창작공간에 월세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사용하는 전문 예술인 또는 단체다.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본인만 신청할 수 있다. 2024년 순 임차료의 50%를 최대 480만 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신청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로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or.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문화재단 누리집(ifac.or.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임차료 지원사업은 전문 예술인과 단체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위해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인천 예술인과 단체의 창작공간 운영에 대한 재정적 부담 완화와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지원신청서가 정상적으로 제출됐습니다.’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인천 예술인은 사업 신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문화재단의 지원사업이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재단은 현장창구를 마련해 예술인들을 돕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10시쯤 찾은 인천청년문화창작소 ‘시작공간 일부’ 3층 한편에는 예술창작생애지원 현장창구가 마련돼 있다. 곳곳에 안내지를 붙여 손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위치를 알리고 있다. 이날도 도움을 요청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운영을 시작하자마자 한 예술인이 창구의 문을 똑똑 두드렸다. 원로예술인 부문에 지원하고자 박화산 작가(80)가 창구를 찾은 것이다. 젊은 세대에게는 익숙하고 편리한 온라인 환경이 박 작가에게는 높은 벽으로 다가왔다. 그는 “구비서류 같은 게 너무 복잡하다. 연로한 이들에게는 그걸 정리해서 파일로 만드는 게 쉽지 않다”며 “혼자서 했을 때는 빠진 부분이 있어서 몇 번이나 다시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현장창구가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 아이디·비밀번호 찾기부터 차근한 안내가 이어졌다. 지난해 사업과 달라진 점도 빼놓지 않았다. 10여 분쯤 지났을 쯤 박 작가의 핸드폰 화면
인천 미추홀구 수봉공원 일대의 고도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또 나왔다. 13일 열린 제1차 건설교통위원회에서 김종배(국힘·미추홀4) 인천시의원은 ‘수봉공원 일원 고도지구의 건축물 높이 제한 완화 촉구 결의안’을 상정했다. 김 의원은 “지난 40여 년간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제한을 받아 왔다”며 “세 차례 걸쳐 완화가 이루어졌지만, 수봉 고도지구는 건축물의 높이 제한에 따른 지역 주민 이탈과 도심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봉공원 고도지구는 수봉공원의 경관을 보호하고자 1984년 최초 지정됐다. 이후 1997년·2007년·2016년 세 차례에 걸쳐 완화됐다. 건축물 높이 제한은 2016년부터 층수 구분 없이 전체 15m~조건부 19m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떠나는 주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여전히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에 따른 규제 강화로 재건축이 어렵기 때문이다. 용현5구역, 숭의4·7구역 주택재개발사업도 고도제한으로 사업성이 낮아 정비구역이 해제됐고, 빈집만 방치되고 있다. 높은 건물을 짓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3월 시정질의를 통해서도 수봉공원 규제완화를 제안했었다.
인천시립예술단이 다채로운 공연으로 원도심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13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5~6월까지 동인천역 북광장에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 ‘아트큐브’에서 인천시립예술단이 공연한다. 공연은 시민과 만나기 위해 평일 퇴근 시간대에 진행되며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인천시립예술단은 5월 14일부터 6월 21일까지 4회차의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먼저 5월 14일에는 인천시립합창단이 무대를 채운다. 오후 6시부터 ‘바람이 불어오는 곳’, ‘연안부두’, ‘경복궁 타령’ 등 친근한 가요와 가곡, 민요를 선보인다. 인천시립무용단이 5월 17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설장고춤’, ‘동래학춤’ 등 우리 춤사위의 매력을 듬뿍 느끼는 시간을 만든다. 5월 29일 오후 6시 10분에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금관 악기 어벤져스가 출동한다. 롤프 뢰블란의 ‘유 레이즈 미 업’, 크리스 하젤의 ‘세 마리의 다른 고양이’ 등을 금빛 하모니로 물들인다. 야외공연으로는 헨델의 ‘하프 협주곡 Bb장조’를 연주한다. 마지막 공연일인 6월 21일에는 인천시립극단이 악극 ‘홍도야 우지마라’를 통해 옛 정취를 선물한다.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가 원작으로 오후 6시부터
인천문화재단이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할 청년예술가를 찾는다. 13일 재단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인천 청년예술가 스튜디오 지원사업’에 참여할 입주 예술가를 공개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25~39세 이하 인천 청년예술가다. 인천 연고의 청년예술가라면 활동 장르나 배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시각예술·공연예술·다원예술·영화·예술이론 등 현대예술 전 분야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종 선발된 인천 청년예술가는 올해 8월부터 2025년 3월까지 7개월간 인천아트플랫폼의 스튜디오에 입주해 창작활동을 펼친다. 시민에게 스튜디오를 개방하는 오픈스튜디오 행사(10월 예정)에도 참여하게 된다. 인천아트플랫폼 관계자는 “이번 ‘인천 청년예술가 스튜디오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에게 양질의 창작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청년예술가의 잠재력이 발현되는 독창적인 예술실험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과 신청 방법은 인천문화재단·인천아트플랫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아름다운 인천의 노을과 야경 명소를 찾는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인천 노을·야경 명소를 뽑는 온라인 투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각 군·구에서 추천한 노을·야경 명소와 여행 인플루언서가 찾아낸 25곳의 명소가 투표 대상이다. 참여자는 노을과 야경 명소를 1곳씩 뽑으면 된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명소 10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인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대상지인 송도와 월미도, 개항장 중심의 노을·야경 인증샷 명소를 선정한 바 있다. 올해는 인천 전역의 명소를 선정해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 도시, 인천’의 매력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투표는 인천 야간관광 이벤트 페이지(allnightsincheon.com)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자 중에는 추첨을 통해 음료 기프티콘도 제공한다. 시는 최종 선정된 노을·야경 명소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 이벤트와 선셋 요가 프로그램 등의 체험 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의 아름다운 밤을 널리 알리고자 야간관광 행사도 6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송도와 월미·개항장 일대의 상권과 협업
지난해 인천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전년보다 84.8% 늘어났으나, 코로나19 유행 직전 수치를 회복하기에는 턱없이 적다. 올해 유치 목표도 1만 5000명으로, 전년 방문객 수보다 고작 400명 정도 늘린 수준이다. 여기에 피부과·성형외과 등을 필두로 서울에 외국인 환자가 쏠리면서 서울의 비중이 78.1%에 달하고 있다. 인천 의료관광만의 경쟁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만 4606명으로 전년보다 한 계단 오른 전국 4위를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인천지역 외국인 환자는 ▲2014년 1만 7701명 ▲2015년 1만 6153명 ▲2016년 1만 2992명 ▲2017년 1만 4572명 ▲2018년 1만 7760명 ▲2019년 2만 4864명 ▲2020년 5279명 ▲2021년 8570명 ▲2022년 7905명 ▲2023년 1만 460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유행 직전에는 처음으로 2만 명을 돌파했으나, 이후 3년간 1만 명도 유치 못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회복에도 더뎠다. 다른 지역은 큰 회복세를 보인 2022년에 오히려 전년 대비 줄었다. 시 관계자는 “당시 인천은 코로나19 전담 병원도 많았
인천시와 인천시의회가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올해 첫 주요 현안 현장 방문에 나섰다. 12일 시에 따르면 ‘우리동네 시청’ 방문지로 지난 10일 미추홀구를 찾아 주요 현안을 해결하고자 뜻을 모았다. 이날 방문은 ▲수봉공원 고도지구 제한 완화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 부지 활용 방안 안건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황효진 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이봉락·김재동·김종배·김대영 미추홀구 지역구 시의원과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우리동네 시청’은 민선 8기 현장소통 강화를 위한 것이다. 시의회와 집행부가 10개 군·구의 주요 현안 현장을 방문하며, 사업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의 의견을 청취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먼저 용현 1·4동 수봉공원 하단부 고도 제한 현장을 살폈다. 이봉락 시의장은 “수봉공원 고도지구가 1984년 최초 지정된 이후 높이 기준을 세 차례 완화했지만 아직도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후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 발전을 위해 과도한 고도제한 해소 방안 마련을 요청드린다”고 건의했다. 이에 황 부시장은 “중장기적 시야를 가지고 주변 여건 변화를 반영한 경관분석을 통해 시민들이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