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청 주차관리 뒷짐

2007.04.10 22:13:05

차단기 오작동 등 수십번 민원에 임시보수만

잦은 고장으로 민원을 야기시키고 있는 과천시 주차관리 시스템(본보 1월29일자 9면 보도)에 대해 시민들의 원성이 크다.

시민들은 “시 관련 부서에 수십 번 불편을 호소했는데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개선되지 않는 행정 서비스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6월 시청주차장이 직원차량을 비롯, 1일 300여대가 몰려 극심한 주차난을 치르자 정문과 후문에 각각 주차관리시스템을 설치했다.

3개월 시범운영을 거쳐 관리를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한 주차관리시스템 중 무인으로 운영되는 후문 주차관리시스템의 경우 오작동이 잦아 민원인이 주차권을 발급받았는데도 오작동으로 차단기가 올라가지 않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특히 공공차량에 부착된 RF카드를 제대로 인식 못해 차단기 올라가지 않을 뿐 아니라 한번 올라간 차단기가 장시간 내려오지 않아 주차권을 받지 않고 통과한 시민이 정문 통과 때 요금 정산으로 승강이를 벌이기 일쑤다.

공단은 이런 문제가 발생한 지 오래되었으나 고장 때마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보다는 임시방편적 보수에 그치고 있다. 이탓에 최근에도 고장이 잦아 시청을 찾는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후문을 통해 시청을 찾은 김모(47·별양동)씨는 “주차권발급기가 아예 작동 않고 차단기조차 올라가지 않아 정문으로 돌아갔다”며 “언제까지 이런 불편을 감수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공단은 RF카드 인식은 고사하고 주차권발급기마저 작동하지 않자 10일에는 기계점점 중이란 안내문을 붙이고 오전 한때 아예 차단기 자체를 올려놓고 무단 통과시키는가 하면 시청 진입로의 이용을 하루종일 막아놓아 시청을 찾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처럼 후문 주차관리시스템의 고장이 자주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해당 업체와의 연간 계약이 아닌 이상 발견 시에만 AS업체에 의뢰, 부분적인 정비를 하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엔 철저한 원인규명에 나서 시청이용 주민들의 불편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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