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전역 송전탑 지중화 추진

2007.05.08 20:57:54

2113년까지 연차적 추진… 전국 유일 지자체될 듯
市 “청계산 계획에선 한전과 이견, 우회방법 강구”

과천 도심 외곽과 농촌지역에 설치된 고압송전탑이 5~6년 뒤엔 시의 연차적 지중화사업 계획에 따라 자취를 감춘다.

특히 청계산에 위치한 송전탑도 작년 9월 의왕시 청계산 화재를 계기로 지중화키로 방향을 설정해 전국에서 송전탑이 없는 유일한 지방자치단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자연부락 및 아파트 인근을 통과하는 송전선로는 성남~과천~안양으로 연결되는 동안양선(154kv) 송전탑 11기, 성남~과천~양재간 구양재선(154kv) 7기가 있다. 또 청계산엔 신양재선(345kv) 5기, 성남~과천간 성천선(154kv) 7기가 있다.

이들 구간 중 과천변전소에서 사기막골까지의 5기는 성남~과천~양재간 신양재선 설치 시 문원동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3년 전 지중화를 했다. 나머지 4기는 지식정보타운 건설로 늦어도 2012엔 송전선로가 땅속으로 묻히게 되고 구리안길 2기도 시는 한전과 협의해 지중화하기로 했다.

구 양재선은 7기는 국립과학관 건립으로 2기가 사라지고 시가 추진할 예정인 복합문화관광단지조성으로 3기가 없어진다.

당초 복합문화관광단지엔 송전탑은 1기가 있었으나 시가 경기도에 건의, 문원동사무소 뒤편과 주공 8,9단지를 경유하는 2기도 지중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 인해 시는 4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부수적으로 챙겼다. 문제는 청계산 12기 송전탑으로 기 조성돼 있는 과천지역발전 100억원을 투입, 지중화한다는 기본방향을 설정해놓은 상태다.

하지만 산에 설치된 송전탑 지중화 문제의 기술적 어려움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데 따른 한전의 난색 표명으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으나 시는 지중화구간을 우회하는 방법 등을 강구, 관철시킨다는 입장이다. 이 모든 사업은 늦어도 2113년엔 완료될 것으로 예측돼 6년 뒤엔 국내 최초로 전체 관할구역에 송전탑 하나없는 지자체로 역사에 기록된다.

시 관계자는 “전답 등 평지에 있는 송전탑 지중화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청계산은 한전과 견해차가 커 다소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되나 시민들의 지중화 요구가 거센 만큼 꼭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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