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랭한’ 김포시 공무원, 시민들 볼멘소리 업

2007.06.18 21:00:59

“이사 온 후 전입신고를 해야 하는데 부부가 서울로 출퇴근 하는 관계로 일과 중 전입신고를 할 수 없으니 팩스 등 다른 방법이 없는가를 문의했는데 담당직원이 퉁명스럽게 ‘잠깐 시간 내서 하고가라’고 하더군요. 마치 왜 그것을 자신에게 묻는냐는 식으로 답변해 몹시 불쾌했어요.”

최근 김포 P동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받던 K모씨는 담당 공무원들의 답변으로 최근 얼굴을 붉혔다.

K씨는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이 김포에 왔다 갈려면 4시간이 걸리는데 어떻게 잠깐이냐”고 공무원의 안일한 답변을 질타했다.

민선4기 출범 1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이처럼 김포시 “공무원들의 불친절이 기분을 상하게 한다”며 시민 불편의 목소리가 증폭되고 있다.

실제 최근 김포시 홈페이지 ‘칭찬 퍼레이드’ 코너에는 한 동사무소 직원의 불친절에 대한 주민의 하소연이 게재되는 등 불친절의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증명하고 있다.

시청 앞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S씨는 “민선4기 출범 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은 눈에 띄게 생동감이 있어 보이지만 시민을 위한 체감행정은 대체로 불친절한 상태”라며 “과거 전화 통화 중에 느낄 수 있었던 친절함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읍·면·동 사무소에는 휴일에도 1명의 직원이 상주하므로 민원인이 전입 문제 등을 접수하면 다음날 담당 직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공무원 친절도 향상과 생활화를 위해 19일과 오는 7월 월례조회 때 특별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연식 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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