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기도 女 구조 '든든한 해병대'

2007.07.11 21:52:11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을 기도한 한 여인이 해병대 병사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9시쯤 외포리 선착장을 출발해 석모도 향하던 여객선이 외포리 출항 직후 한 여인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때 갑판에 있던 승객들이 놀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고 마침 병력 수송을 위해 외포리로 이동중이던 해병대 병사들이 이를 발견하고 허우적 거리던 이 여인을 구조했다.

인천시 부평구에 거주하는 전모(46·여)씨는 생활고를 비관해 이날 선상에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신속한 해병대 병사들의 조치로 귀한 생명을 구했다.

이날 여인을 구조한 해병대 2사단 최성호 하사는 “귀중한 생명을 버리지 말고 그 정신으로 다시 힘차게 살아가시길 바란다”며 위로 했다.
최연식 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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