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책 끼고 살았어요”

2007.08.16 23:27:32

강건업·차재철씨 가족 반년간 700여권 읽어
광명 중앙도서관 올 상반기 ‘책 읽는 가족’ 선정

 

“자녀의 교육을 위해 평소 아이들과 함께 읽었던 책이 오늘의 영광이 된 것 같습니다.”

2007년도 상반기에 한국도서관협회가 선정하는 ‘책 읽는 가족’으로 선정된 광명시 중앙도서관 회원인 강건업씨 가족과 차재철씨 가족은 평소 자녀와 함께 도서관을 이용하던 습관이 이같은 결과를 나은 것 같다며 선정소감을 밝혔다.

강씨는 직장생활과 사회봉사활동 등으로 바쁜 생활을 하고 있지만 평소 자녀들과 꾸준하게 도서관을 이용해 독서생활에 모범을 보여 왔다. 이들 가족이 읽은 책은 모두 734권에 달한다.

차재철씨 가족도 모두 689권에 달하는 책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건업씨는 “저는 주로 전문기술서적을 많이 읽고 있다”며 “부인이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도서관을 같이 찾게 된 동기가 독서왕으로 뽑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부인 심미경씨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에 심씨는 “도서관에 오면 나보다 독서를 더 많이 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며 “오직 자녀들 교육에 관한 서적을 많이 읽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또한 철산 12단지에 거주, 도덕산을 넘어 등산 겸 운동을 하면서 자녀들과 함께 도서관을 이용한다는 차재철씨는 “도서관에 가면 가족단위로 책 읽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며 “어린자녀교육에 필요한 책을 읽어 주다보니 과분한 상을 받게 된 거 같다”고 겸연쩍어 했다.

또 차씨는 “도서관내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책을 고를 수 있도록 서고를 힘들이지 않고 열어 볼 수 있게끔 책장을 낮춰 주던지 아니면 책장 서고를 넓혀 주어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책을 뽑아 볼 공간을 확보했으면 좋겠다”며 도서관 이용시 아쉬웠던 점을 토로했다.

한편 책 읽는 가족 선정은 가족단위의 독서생활을 통하여 책 읽는 사회 만들기에 기여하는 한편 도서관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인식제고와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여 지역의 독서기반 시설로서의 도서관 위상을 확고히 정립하고자 하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이재순 기자 l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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