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나고 지저분한 쓰레기로 도시미관을 해치던 불법무단 쓰레기 투기 지역이 주부들의 아이디어로 이같은 불법행위가 사라지는 효과를 보고 있어 화제다.
광명시 광명7동 22·23통장을 맡고 있는 주은미(44·주부)씨와 한순일(주부·51)씨.
가정일과 함께 지역사회에 힘을 보태고자 통장을 지원, 맡고 있는 이들은 관할 지역 일부가 불법 무단투기로 악취는 물론 민원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어 고심하던 중 지난달말부터 주민들과 함께 버려진 쓰레기를 말끔히 치우고 거기에 국화 등의 꽃을 심은 화분을 설치했다.
이렇게 화분이 설치된 지 10여일이 지난 현재 3곳의 상습투기지역에는 무단투기에 의한 불법쓰레기가 단 한건 발생하지 않는 효과를 발휘했다. 최모(50·자영업)씨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잔뜩 쌓인 쓰레기를 보다가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게 돼 기분이 상쾌하고 하는 일도 잘 되는 것 같다”며 반가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