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넘은 춤·노래 “반갑습네다”

2007.10.15 20:06:04

새터민평양민족예술단 초청공연
대명항 축제 방문객들 박수갈채

지난 14일 김포시 대명포구 축제에서 관객들이 평양예술단 공연을 관람하며 환호하고 있다.

제1회 김포시 대명포구 축제에서 열린 평양예술단 공연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지난 14일 김포문화예술제의 일환으로 추진된 제1회 대명포구 축제에서 김포시민주평통(회장 조진남) 주관으로 세터민평양민족예술단 공연이 열렸다.

1천여명의 관객이 참관하는 가운데 열린 이 공연은 때론 흥겹게 때론 이산의 아픔을 절절히 호소하는 평화통일 열망 기원으로 관객에게 다가와 흥과 감동을 함께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강경구 김포시장은 “김포시는 지리적으로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접적 지역으로서 남북정상회담의 상호 의견접근을 토대로 시를 남북평화시로 추진하고 있다”며 “평양예술단의 공연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평화와 통일의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날 공연을 지켜본 이모(30·여·인천시 검단동)씨는 “대명항 축제에 와서 생각지도 못했던 탈북연예인들의 공연을 보게 돼 기쁘다”며 “남쪽의 예술과는 많이 다른 점이 있지만 박진감 있고 힘이 넘쳐 재미있다”고 평했다.

민주평통은 이번 공연의 성공적 개최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평양민족예술단을 초청, 시내 중심지역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공연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연식 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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