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들어서면 주차대란 불보듯”

2007.10.21 21:47:59

김포 장기지구 입주민 반대집회

김포신도시 장기지구 시범단지 입주자들이 입주단지 중앙공원 인근에 건축예정인 H교회의 이전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지난 20일 오후 3시경 김포시 사우동 공설운동장 노상에 집결한 입주자연합회 회원 200여명은 X자 마크를 새긴비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요원들의 지시에 따라 ‘주거환경 파괴하는 종교부지 이전하라’ ‘입주민 무시하는 교회건축 중단하라’ ‘소음공해 주차대란 신도시는 끝장났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H교회 건축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집회에 참가한 입주자 대표 노영철씨는 “어떻게 신도수 1천500여명의 교회가 신축되는데 주차장 차량을 50대로 승인할 수 있느냐”며 “입주자들의 생활과 행복을 위해 토공과 시는 교회를 이전토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입주예정자들은 “교회가 지상 4층에 첨탑을 포함하면 28m에 이르는데 이는 입주자의 조망권을 무시한 처사”라며 “50대의 주차장으로는 일대 교통 대란이 뻔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연식 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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