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문자 발권 위조 식은죽 먹기

2007.10.22 22:22:38

개찰구에 발신고유번호 확인 시스템 없어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KTX의 SMS(Short Message Service:휴대폰 문자메시지 서비스) 티켓 발권을 위조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2일 유정복(한나라당·김포) 의원의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컴퓨터를 통해 자신의 휴대폰 결제를 생략한 채 철도공사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자체개발 운용중인 SMS티켓 문자를 휴대폰으로 보내고 이를 이용해 KTX를 승차할 경우 제재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이를 확인키 위해 보좌관으로 하여금 이러한 방법으로 위조한 승차권을 이용해 서울역~광명, 광명~서울역 구간을 승차 시험했다.

그 결과 이 보좌관은 아무런 제지없이 무사통과됐다.

SMS 발권 위조는 결제 없이 승차권조회를 통해 열차번호, 출발시간, 도착시간, 금액을 알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SMS티켓의 경우 발신고유번호가 있으나 개찰구에서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있지 않았으며 직원이 수작업으로 시간 및 차량번호 등만을 확인하는 수준이어서 열차 이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유 의원은 “KTX에 이어 새마을호도 올해 초부터 SMS티켓을 발권받을 수 있게 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모방방지를 위한 특단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연식 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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