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에게 듣는다] 이효선 광명시장

2007.10.24 20:26:51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지 16년이 흘렀다.

풀뿌리 민주정치에 근거한 지방자치는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고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일을처리해 참 민주주의를 실현함으로써 주민 복지를 함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같은 목적을 지닌 지방자치가 십수년이 넘어가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에도 최근 도내 곳곳에서는 군부대 이천 이전, 광명 봉안당 건립, 하남 화장장 건립 추진 등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종합장사시설(봉안당)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효선 광명시장을 만나 지역의 가장 큰 현안사항에 대해 들어보고 이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들어본다.<편집자주>

-광명시는 전임 백재현 시장부터 경전철 건설계획 추진 등 철도·교통중심지 도약과 광명시 일직, 소하동에 대해 ‘광명역세권 개발사업계획’을 추진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현재 진행중인 역세권사업에 대해 설명한다면.

▲광명시의 가장 큰 현안은 광명역세권택지개발사업으로 2008년 12월 택지개발 준공에 차질 없이 추진하고자 KTX광명역 주변을 계획적·종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사업면적 1천957천㎡에 6천693호의 주택과 상주인구 2만여명의 규모가 들어서는 택지개발지에는 업무, 상업, 주거 기능은 물론 다기능 테마형복합 단지와 복합 환승시설, 대형유통센터, 호텔, 백화점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KTX광명역의 시발역화와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꾸준히 추진돼 당초 개통 초기보다 하루 이용객이 325%가 늘었고 열차 운행수도 50회에서 99회로(주말 기준) 늘어난 상태다.

여기에 8만1천㎡에 지하 2층 지상 24층의 규모로 들어서는 복합환승시설 건립계획이 확정, 201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전철 건설계획은 민자사업자을 선정하고 추진 중이나 사업비 예산 투자문제로 사업진행이 보류된 상태다.

이번사업에 대해 주민투표 등의 적극적인 여론수렴으로 시민들의 정확한 의사 파악과 함께 추진여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절차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한다.

-2010년 이후 광명은 국책 개발사업 등의 진행으로 웬만한 신도시 보다 발전해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지역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를 위해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도시환경 정비사업과 지역 개발사업에 애로점이 있다면.

▲시 개청 이래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광명시는 도시의 66%가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어 도시 발전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장애요인에도 불구하고 광명역세권택지개발과 함께 소하택지개발 및 각종 재건축 등 앞으로 대한민국 변화의 축이 될 KTX 광명역의 활성화, 소하테크노타운 건설, 사통팔달의 도로망 구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먼저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개발면적 108만1천㎡, ND 5천657호의 주택이 들어서는 소하택지개발사업도 곧 분양공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시가지에 대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주택정비사업의 광역화를 통해 기반시설 확충을 도모함은 물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도모하기 위해 광명동 일원과 철산동 일대 224만8천여㎡를 지난 7월 30일자로 광명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했다.

특히 도는 광명뉴타운지구에 대해 10월부터 촉진계획수립에 착수하고 내년 하반기 계획을 확정한 뒤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안양시의회가 광명 봉안당 건립에 따른 분쟁해결 촉구 결의안과 건의안 채택 등 광명시와 안양시간의 마찰로 비화된 광명 종합장사시설인 봉안당(납골당) 건립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것인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한다면.

▲지난 7월 안양시와 안양시 석수동2동 주민들은 봉안당 건립 예정지역에서 직선거리로 500m 이내에 초·중학교, 아파트 단지가 있어 생활권, 학습권을 침해받는다며 분쟁조정 신청했었다.

그러나 도는 지난 7월 24일 분쟁위를 열어 ‘봉안당’ 건립으로 주민피해를 입증할 만한 근거가 없고 구체적인 자료도 제시하지 못한 것을 이유로 안양시의 청구를 기각했다.

특히 납골당 건립사업은 광명시가 장사법에 따라 의무화된 시설로 위법사항이 없고 법적 하자 없이 사업을 인근 자치단체나 분쟁조정위원회가 위치변경을 요구하거나 제한할 권리는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는 당초 계획대로 광명시 일직동 산 1 일대 2만6천600㎡에 3만300기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천㎡규모의 봉안당을 건립을 추진하게 됐으나 주변 안양시 연현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일시적이나마 공사가 중지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
이재순 기자 l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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