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전 광명시장이 감사원으로부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됐다.
감사원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시공 과정에서 백 전 시장이 직원을 남용한 사실을 밝혀 검찰에 고발했으며 지난 4월 2일부터 7주 동안 시를 상대로 실시한 감사 결과를 10일 시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부실 공사와 관련해 부당한 합의 및 준공 처리가 있었고 발주청의 직접 보완공사와 업무를 허위보고한 사실을 지적했다.
감사원에서는 이 사업에 직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공무원 1명을 파면하고 1명을 정직하는 등 6명을 징계하라고 시에 요구했다.
이같은 사항에 대해 시는 추후 경기도 인사위원회의 방침에 따를 예정이다.
한편 문제의 시설은 광명시가 208억원을 들여 2005년 8월 준공했으나 시험가동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해 2년여동안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방치돼 있다.
백 전 시장이 재임하던 당시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병합 처리할 수 있는 신기술이라며 시공을 강행했으나 부실로 드러나면서 주민소송이 제기되는 등 말썽이 끊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