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이래 협상 결렬로 3년 가까이 끌어온 광명경전철 사업 추진이 극적인 협상 타결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광명시는 광명경전철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고려개발컨소시엄과 경전철 사업 최종협상안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8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가진 5차 본협상에서 ‘광명경전철 실시협약안’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합의내용은 ▲총사업비 4천512억원 중 재정지원금(국비·지방비)비중을 28%로 하고 ▲사업비에 포함되지 않은 토지보상비는 전액 고려개발 측이 부담하며 ▲사업추진시 물가인상 반영률을 4%로 하는 것 등이다.
그동안 고려개발측이 주장해온 운영기간중 최소운임수입보장은 하지 않기로 양측이 합의했다.
시는 이같은 최종협상안이 기획예산처 심의,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 승인을 받는대로 고려개발측과 실시협약을 체결, 본격적인 경전철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구간은 전철 1호선 관악역∼KTX 광명역∼지하철 7호선 철산역의 10.3㎞이며 시는 이르면 올해말 착공해 2012년 개통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와 고려개발은 광명-분당 경전철 구간과 광명-목동 구간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건교부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제안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려개발 측에서 시가 제안한 협약안에 대부분 동의해 협상이 타결됐다”며 “필요한 행정절차 등을 조속히 진행해 빠른 시일내로 경전철을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