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이 농구명가 용인 삼성생명에게 승리해 챔피언결정전(이하 챔프전)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1,2 차전에서 2연패한 금호생명은 12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신정자(12점), 강지숙(18점), 김보미(15점)등 주전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변연하(32점), 이종애(19점), 박정은(5점) 등이 분전한 삼성생명을 71-68(22-25, 16-9, 18-18, 17-16)로 3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금호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불씨를 살렸다.
1쿼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벌인 삼성생명에 금호생명은 강지숙과 신정자가 18점을 합작하며 침착하게 대응, 쿼터를 22-25로 3점 뒤진채 마쳤다.
금호생명은 2쿼터 들어 높이를 앞세운 강지숙과 신정자가 공·수를 가리지 않고 리바운드를 따내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슛 난조를 보인 삼성생명에 38-34로 역전시켰다.
금호생명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종애와 변연하에게 골밑슛과 3점슛을 잇따라 허용하며 또 다시 역전을 허용하며 한때 위기를 맞는듯 했다.
그러나 이날 더블더블을 기록한 강영숙이 차분하게 미들슛을 성공킨데 이어 이언주가 내리 5득점하며 위기를 넘겨 쿼터를 54-52로 2점 리드한 가운데 마쳤다.
더 이상 물러설곳이 없는 금호생명과 3연승으로 챔프전 진출을 노리는 삼성생명의 마지막 승부처인 4쿼터는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금호생명은 쿼터 초반 삼성생명 이종애에게 골밑슛을 허용한데 이어 변연하의 3점 슛이 림에 꽂히면서 1, 2차전의 악몽을 되살아나는듯 했으나 노장 이언주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당황한 삼성생명은 잇따라 실책을 범했지만 금호생명은 이언주가 모처럼 맞언니 노릇을 톡톡히하며 선수들을 독려해 3점차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플레이오프 4차전은 14일 삼성생명의 홈구장인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한편 안양KT&G는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남자프로농구 전주KCC와의 대결에서 75-84(15-28, 23-18, 23-18, 14-20)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G는 2연패를 당하며 29승21패를 기록, 공동 2위에 1.5경기 차로 뒤진 공동 4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