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강호’ 수원시청이 제34회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전국 최고의 전력을 과시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수원시청은 20일 전남 광양실내체육관에서 2008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남일반 단체전 결승에서 ‘한판’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국군체육부대를 3-2로 제압,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수원시청 김민규는 허벅다리 한판으로 국군체육부대 김승현을 꺾어 기선 제압에 나섰으나 이어 출전한 김정훈이 누르기 한판으로 패해 경기를 처음으로 돌렸다.
이어 출전한 황희태가 가로누워꺾기로 국군체육부대 송근배에게 한판승을 거두며 또 다시 앞서가는 듯 했으나 다음 주자 최영환이 국국체육부대 김광호에게 업어치기 한판으로 패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마지막 주장전에 나선 수원시청 최선호가 국군체육부대 박윤기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깨끗하게 뉘이면서 단체전 정상을 차지했다.
남고부 비봉고(화성)도 단체전 결승에서 경기체고를 4-3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동행했다.
비봉고는 최호철과 한충희가 각각 유효와 절반으로 승리를 거두며 2-1로 앞서 나간 뒤 이언종과 원종훈이 김형기와 장성규에게 잇따라 패해 2-3으로 역전당했으나 이동의와 조형수가 김태욱과 이건우를 잇따라 제압해 승리를 거머줬다.
대학부 단체전에서는 ‘전통의 강호’ 용인대가 남녀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용인대는 남대부 결승에서 김성민과 김수완, 이성규가 한판승 행진을 벌이며 인하대를 3-1로 제압해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대부는 한국체대를 4-1로 가볍게 꺾고 정상에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