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거 김정우, 성남 새둥지

2008.03.23 22:09:03 20면

2년 계약… 3년만에 K-리그 복귀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활약했던 ‘중원의 해결사’ 김정우(26)가 성남일화에 입단했다.

성남 일화는 “21일 오전 극적인 협상을 성사시켜 2년간 성남 일화에서 활약하게 됐다”며 “2008 시즌이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바로 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정우와의 계약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3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김정우는 조만간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며, 영국 챔피언쉽 리그에 진출한 김두현(웨스트 브로미치)의 공백을 김철호·한동원과 함께 메우게 됐다.

김정우는 국내 복귀 시 친정팀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그동안 울산 현대와 협상을 벌여왔으나 타결점을 찾지 못하다 성남 일화와 전격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정우는 ‘국내 복귀 시 친정팀인 울산으로 와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6억원 상당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한편 김정우는 지난 2003년 울산 현대에 입단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국가대표와 2005년 울산 현대 우승 당시 활약을 펼치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고, 우승 후 J리그 나고야로 이적해 많은 활약을 펼쳤다.
박정은 기자 p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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